(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림산업은 6200억원에 달하는 미국 크레이튼 사의 카리플렉스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과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했으며 미국, 독일, 벨기에,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판매 조직 및 인력과 영업권도 획득했다.
카리플렉스는 이소프렌 고무와 이소프렌 고무 라텍스 제품을 생산한다.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타제품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90% 이상이 수술용 장갑 및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 의료 용품을 만드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연구 개발 및 기술 간 융합을 통해 고기능 타이어 ·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생산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천연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나 합성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이런 위험성이 없다.
합성고무 소재의 안전성 때문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매년 8% 수준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해욱 회장의 전략이 만들어 낸 가시적인 성과"라며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대림산업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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