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 주 상승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개발호재(GBC·잠실MICE) 및 재건축호재(목동 6·11단지, 성산시영 등)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이 18일 발표한 '6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지난 주(0.02%)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4구 중 송파구(0.14%)는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잠실MICE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늘었다. 강남구도 지난주에 비해 0.09% 오른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10%)와 강동구(0.07%)는 신축 단지의 매물이 줄면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 외에 양천구는 0.13% 올라 지난 주(0.02%)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전진단 통과 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린 영향이다. 구로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0.11%, 0.09% 올랐다. 동대문구(0.08%)와 마포구(0.07%)도 각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이번 주 0.26% 올랐다. 부평구(0.42%)는 정비사업·교통호재가 있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0.22%)는 안산시(0.44%), 하남시(0.42%), 구리시(0.40%) 등 정비사업 기대감과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올랐다. 과천시는 0.04% 올라 상승 전환했다.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상승 전환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06%에서 0.08% 올라 상승폭이 늘었다. 매매수요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 금리인하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청약 대기 수요가 꾸준히 유지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12%)는 공덕·염리동 일대 학군이 인기 있어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21%)는, 잠실·신천·문정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대치·수서·일원동 일대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에 구로구(0.09%)는 교통 접근성 및 직주근접 수요 있는 신도림·구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금천구(0.07%)는 독산·가산동 위주로, 동작구(0.05%)는 신대방·흑석동 위주로 상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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