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0%대를 선언하면서 시중 은행들도 맥을 못 추고 있다.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여러 시중은행이 발 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낮추며 ‘0%대 이자’ 시대로 진입했다.
시중은행에서 시작된 금리 인하 ‘도미노’는 외국계은행, 인터넷은행, 국책은행까지 이어졌고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자랑하는 저축은행까지 포함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순이자마진(NIM) 방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고객 이탈이 걱정되지만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제로 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객들의 예적금 상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를 내세운 금융 상품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 신한금융,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
해당 상품은 기본 금리 1.2%에 적금 자동이체 연결할 경우 0.3%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한 최근 3개월간 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0.3%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여기에 신한플러스 멤버십을 가입하고 신한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해 3개월 이상 총 30만원을 사용할 경우 최고 연 6.5%의 리워드가 마이신한포인트 또는 캐시백 형태로 제공된다.
이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은 총 8.3%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 SC제일은행, 퍼스트가계적금
퍼스트가계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세전 기준 연 1.6%다.
여기에 삼성카드 첫 거래 고객이거나 직전 6개월간 삼성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매월 3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최대 연 5.4%까지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더해준다.
적금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월 납입금액은 10만원과 25만 둘 중 선택할 수 있다. 캐시백으로 받는 금액은 적금 만기 다음 달 15일에 지급되지만, 중도 해지할 경우 캐시백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 SK텔레콤·핀크, T이득통장
T이득통장은 자유입출금 통장이다. 같은 종류 상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최대 2%의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의 최대 장점은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고 KDB산업은행 마케팅 정보 활용에 동의해야 T이득통장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00만원을 넘어선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된다.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또한 최대 5.0%금리 'KDB x T 하이파이브(high5) 적금'과도 동시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희망자가 만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SK텔레콤 이용 고객일 경우에 한 해 핀크앱을 통해 T이득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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