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3일) 한국판뉴딜 첫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2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90분간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제1차 한국판뉴딜 전략회를’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구성된 회의체로, 관련 중요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정부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미래환경산업 펀드 등 1조원 규모 뉴딜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전략회의에서 뉴딜 펀드와 관련 어떤 구체적 사안들이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홍남기 부총리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서 정부 측 지원 방안을 보고하고, 이후 금융권이 자체 준비한 금융공급 방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신한·KB·농협·하나·우리·한국투자·메리츠·BNK·JB·DGB 등 10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참석한다. 이외 관계 부처와 기관은 현장 참석자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 영상으로도 참여한다.
청와대는 “해당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판뉴딜 성공을 위한 뉴딜펀드 조성 및 운용 방안과 정책 금융기관·민간 금융권의 자금공급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뉴딜 펀드는 국민참여형 펀드인 만큼 국민들의 참여 방안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20일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가 재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금융과 민간 자금이 참여하는 뉴딜 펀드 조성을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한국판뉴딜 추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첫 전략회의는 문 대통령이 직접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 한국판 뉴딜 추진에 있어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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