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당시 불안에 휩싸인 고객들이 예·적금을 대거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동안 40만건이 넘는 계좌가 조기 해지됐고, 이 과정에서 지급되지 못한 이자만 3700억원에 달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한 달 동안 해지된 정기예금·적금(12개월물)은 41만736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만3267건)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사태가 진정된 2024년 7월에는 중도해지 건수가 7만2000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해지된 예·적금의 평균 약정금리는 연 4.68%였으나, 실제 지급된 이자율은 평균 1.05%에 그쳤다. 고객들이 돌려받지 못한 이자 규모는 총 3773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손실액은 약 90만원 수준이다. 연 12% 고금리 특판 상품을 0.1% 이자만 받고 해지한 사례도 있었다. 해당 사태는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이 급증하면서 연체율이 치솟고, 불안감이 확산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새마을금고가 금융감독원의 직접 감독 대상이 아니
▲ 고인 : 박희석씨 ▲ 별세 : 2025년 11월 4일 ▲ 빈소 :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 1호실 ▲ 발인: 2025년 11월 6일 오전 6시 45분 ▲ 전화 : 02-2225-1004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투자증권이 모든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부통제강화 태스크포스(TFT)가 최근 불거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이후 윤리경영 체계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NH투자증권 전 임원은 국내 상장주식 매수가 금지되며, 이미 보유 중인 주식의 매도는 허용된다. 다만 해외주식과 ETF 등은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결정은 경영진과 주요 의사결정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내부정보 유출 등 법적·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 윤리경영의 내재화를 이루고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며 “윤리경영 전환점을 마련해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30일 합동대응단의 수사 대상에 오른 임원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윤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내부통제강화 TFT를 신설했다. 이날 열린 전체 임원회의에서도 경영진 5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사안을 공유하고, 준법·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해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히며, 부채를 활용한 투자 행위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권 부위원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관 시절 분석한 자료를 소개드리겠다”면서 “부동산, 예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10년간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주식시장이 제일 나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샀다가 팔았다가 해서 (수익률이 안 나는 것이지) 10년, 20년을 놓고 보면 (주식 투자가) 낫다”며 “배당 수익이 좋은 곳이나 가치주 중심의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에 대해서는 “시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이다. 상법 개정 등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려아연 본사와 주관 증권사, 협력 금융기관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금융위원회에서 이첩된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사건과 관련해 고려아연 본사, 미래에셋증권 본사, KB증권 본사, 하나은행 일부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제수사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허위 공시와 부정거래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고려아연은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조건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 직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공시해 투자자 혼란을 초래했다. 논란의 핵심은 공시 내용과 실제 추진 내용이 달랐다는 점이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했지만, 유상증자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인 지난해 10월 14일 유상증자 실사에 착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중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허위 공시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6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전국 20개 지회와 약 1만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대표적인 여성경제단체로, 1999년 설립 이후 여성창업 지원, 판로 확대, 여성경제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창업 저변 확대 및 활성화 지원 ▲여성기업 금융지원 ▲특화 컨설팅 제공 등 여성기업 성장기반 구축에 필요한 금융·비금융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여성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여성 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여성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제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상반기 15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리 안정세와 증권 부문의 회복세가 수익 확대를 견인했으나, 부실채권 증가 등 자산 건전성 지표는 뚜렷한 악화 흐름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서 10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국투자·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이 15조44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9.9%(1조3872억원) 늘어난 수치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이익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은행 부문에서 나왔다. 은행 부문이 10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9.3% 증가했고, 금융투자 부문도 17.9%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험(-3.8%)과 여신전문금융사(카드·캐피탈·저축은행 포함, -20.0%)는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자산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상반기 기준 금융지주 10곳의 총자산은 386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112조8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 구성은 은행이 74.2%로 가장 크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아그리뱅크 본사를 방문해 팜 또안 브엉 은행장을 접견하고, 두 은행의 포괄적 업무협력 및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강태영 은행장의 베트남 현장경영 일정 중 하나로, 양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및 관계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팜 또안 브엉 은행장은 “NH농협은행과 베트남 아그리뱅크는 2013년부터 ‘농협은행-아그리 무계좌 송금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협력과 임직원 상호 인력교류를 통해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NH농협은행의 디지털·농업금융 분야 노하우가 베트남 금융시장에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태영 은행장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상호 인력교류가 재개되는 것을 계기로, 양 은행이 디지털 인터넷 뱅킹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조속히 관련 TF를 구성해 상호 교류 증진을 통한 공동 발전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현재 베트남에 영업 중인 NH농협은행 하노이지점 사업 확장과 호치민지점 설립 인가 추진에도 아그리뱅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4160선을 넘어서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공급 소식과 한중 정상회담 이후 확산된 외교 훈풍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4161.50을 나타냈다. 장 초반 4123선에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워 416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또한 0.54% 오른 905.25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28.2원에 개장했다. 국내 증시 강세는 엔비디아발(發) AI 모멘텀이 중심에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한국을 방문해 정부와 주요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업종 전반이 들썩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3자 회동 이후 국내 증시에서도 고유의 AI 모멘텀(동력)이 생성되고 있다”며 “이들의 AI 동맹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 레벨업을
◇일시 : 2025년 11월 3일 ◇ 임원 승진 <수석전무> ▲ S&T부문장 박태동 <전무> ▲ DT부문장 심완보 ◇ 임원 승진 및 신규선임 <상무> ▲ IB부문장 겸 구조화금융본부장 김병규 ◇ 임원 신규선임 <상무> ▲ Wholesale부문 패시브영업본부장 정재웅 ◇ 신규 보임 <영업이사> ▲ 금융상품영업부장 김동헌 <부장> ▲ 고객자산지원팀장 이종혁 <차장> ▲ SME투자부장 구자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시 : 2025년 11월 3일 ◇센터장 선임 ▲CM센터장 강주용 상무 ▲전략자산운용센터장 양선우 이사 ◇부서장 선임 ▲채권운용부장 설근민 부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해당 펀드는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정부 부처·정책금융기관·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한창이다. 31일 금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 실무간담회 및 제12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부산시, 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10일 개최된 국민보고대회 이후 펀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부처별·지역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금까지 20차례가 넘는 실무회의를 통해 의사결정 구조와 핵심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산업은행에서 금융권 실무자들과 함께 신청·심사 절차를 논의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명운이 걸린 일로서 정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는 40% 이상을 지방에 제공하는 목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부실 저축은행 매각이 잇따르면서 업계에 ‘재편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장의 새 주체로 떠올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상상이저축은행과 KBI그룹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약 90%를 인수하기로 했고,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 업계 10위권의 중견 저축은행이다. 모기업인 상상인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요건 유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각 절차가 추진돼 왔다. 이후 지난 3월 자산건전성 악화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적기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매각 과정에서 한때 업계 2위 OK저축은행을 보유한 OK금융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언급됏으나, 협상은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최근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KBI그룹이 새 인수자로 나서며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 앞서 KBI그룹은 지난 7월에도 경북 구미 소재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라온저축은행 또한 지난해 말 건전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지난 9월 기준 석 달 연속 3%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오름세였으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늘리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96%로, 7월 이후 세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으나, 지난 8~9월 중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확대한 영향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 전체 평균 역시 연 4.17%로 전월과 동일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3.76%로 0.02%p 내리면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5.31%로 0.10%p 낮아지며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0.1%p 줄어든 62.1%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담대의 고정형 비중은 91.5%로 3.0%p 뛰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기업대출 금리 또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3분기 국내 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부양책과 소비심리 개선, 차량 판매 확대 등이 맞물리며 개인과 법인 모두 카드 결제가 늘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2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78억3000만건으로 5.5% 늘었다. 이 가운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5조7000억원으로 5.9% 증가했고, 법인카드는 62조2000억원으로 10.3% 급증했다. 법인카드 사용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한 세금·공과금 납부 증가와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사흘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호조, 시장금리 하락세, 소비쿠폰을 비롯한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 개선이 뚜렷해졌다”며 “차량 판매 증가도 카드승인 실적이 느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4%), 협회·단체 및 개인 서비스업(8.3%)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1.5%), 운수업(-0.9%) 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7700억원을 달성했다. 비이자부문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을 견인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BNK금융의 은행부문은 부산은행이 362억원 늘고, 경남은행이 413억원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총 51억원 감소한 6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비은행부문의 경우 캐피탈이 54억원 증가, 투자증권이 258억원 증가, 저축은행이 30억원 증가, 자산운용이 98억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9억원 증가한 16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분기대비 1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대비 5bp 개선됐다. 3분기 건전성 제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거시 및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한 12.59%를 기록했다. 아울리 이날 BNK금융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현금배당(주당 배당금 120원)을 결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권의 무게중심이 이자 중심의 수익모델에서, 포트폴리오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금리 인하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이자 중심 성장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이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그중에서도 KB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 5조1217억원으로 3년 연속 ‘리딩금융’ 지위를 굳히며 업계를 선도했다. 신한·하나·우리금융 역시 모두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리며, ‘리딩 경쟁’을 넘어 ‘질적 성장’ 중심의 전략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KB금융, 리딩금융·뱅크 타이틀 획득 성공 30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조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단독 순익은 1조6860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5조782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역대급 성과다. 금리 인하 기조와 가계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확대와 자본시장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M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9% 증가한 4317억원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증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건전성 관리를 강화했던 만큼 올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요 계열사인 iM뱅크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6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와 적극적 수익 관리로 이자이익이 개선세로 돌아섰고,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에 비이자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손비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15%p 개선된 0.5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의 경우 올해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28억원의 분기 흑자를 시현하며 누적 당기순이익 6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과감한 부실자산 정리로 건전성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고 재도약에 성공한 모습이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192억원, 47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휴대폰 단말기 판매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지급한 추가지원금 등이 매출을 실질적으로 깎는 ‘에누리’에 해당해 과세표준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과세요건 사실의 입증책임이 원칙적으로 과세관청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단말기 판매 지원금의 세무상 성격을 둘러싼 소송 항소심에서 과세관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지원금은 통상의 공급가액에서 직접 공제·차감되는 금액으로서 부가가치세법상 ‘에누리액’이자 법인세법상 ‘매출에누리’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판시했다. 법원은 거래 구조도 구체적으로 살폈다. 가입신청서에 기재된 출고가·실구매가·할부원금의 차이는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그리고 이 사건 지원금으로 설명되며, 실제로는 할부원금에서 곧바로 차감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봤다. 일부 서류에 ‘현금판매금액’이 표기돼 있어도 이는 지원금 차감을 은폐한 기재일 가능성이 있어, 이를 이유로 매출누락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용자가 지급하는 최종 대금이 줄어드는 이상 단말기 공급가격 자체가 인하된 것으로 보아 과세표준에서 제외된다는 취지다. 입증책임의 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1차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 추진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효율적 이행과 실행 동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했으며, 은행·보험·증권·카드·자산운용 등 9개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지난달 프로젝트 발표 이후 자회사별 준비 및 진척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생산적 금융 전환 ▲포용금융 확대 ▲인프라 구축 지원 등 핵심 관리항목을 선정하고, 추진 주체(R&R)와 일정·계획을 구체화했다.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그룹 공동투자펀드 및 신규 펀드 조성 ▲모험자본 투자 추진 ▲융자공급 조기 확대 등을 중점 논의했다. 또 그룹 내 생산적 금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우리은행은 ▲본부 지원조직 ▲전담 영업조직 ▲전담 심사팀 등을 신설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상생금융 공급 확대와 금융비용 경감 등 서민과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 안정성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