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오랫동안 한국세무사회와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회직자로 활동해 온 김완일 세무사가 최근 ‘김완일의 컨설팅수업(월클)’을 출간했다. 김 세무사는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 활약하던 지난 4년 동안 ‘세무 서비스 고급화 요령과 사례’, ‘세무 컨설팅 실무’ 등을 발간해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원뿐 아니라 타 지방회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매년 700명 이상의 신입 세무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세무 대리 시장은 비좁기만 하다. 신입 세무사가 기장 대리 고객 100곳 이상을 확보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무사사무소에 직원 없이 혼자 기장과 컨설팅 업무를 도맡아야 하는 세무사도 적지 않다. AI와 플랫폼 서비스업자의 거대한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김완일 세무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할 방안은 바로 세무사 개개인의 전문화라고 지적한다. ‘양도소득세, 증여세·상속세, 법인세, 국제조세’ 등 세목별 전문화를 비롯해 ‘비상장 주식평가, 재건축 재개발, 의료분야 세무 컨설팅, 학원 세무 컨설팅’ 등 분야별 전문화가 절실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어야 세무사로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김완일 세무사는 이 책에서 ▲ 절세를 가장한 탈
깊은 샘솟는 사랑 / 전경자 두근두근 짝사랑 손가락 걸지도 못하고 숨겨왔던 사랑 감추고 있었던 짝사랑은 이렇게 아픈지 한숨 속에 멍드는 사랑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깊은 곳에서 샘솟는다 생각할 여유도 없이 멀어져 간 운명이 너덜너덜해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버리지 못한 통곡이 너는 별에서 나는 달에서 블랙홀로 빛을 타고 흐른다 [시인] 전경자 경기 의정부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제1시집 “꿈꾸는 DNA" 제2시집 “황혼에 키우는 꿈”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혼자 누군가를 짝사랑한다는 것은 처음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외롭고 참 아프다. 같이 사랑을 해도 외롭고 힘든데 상대방도 모르게 가슴 깊이 담아놓는다는 것은 슬프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나타내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것을 함께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와 사랑을 나눈다면 얼마나 마음이 고통스러울까? 짝사랑도 좋지만, 그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추억을 담고 행복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불교의 세계는 인도를 중심으로 구산팔해(九山八海)로 이루어져 있다. 9산 8해는 1개의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구성하는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대지에 수미산(須彌山)을 포함한 아홉 대산(大山), 그 산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덟 대해(大海)로 구성된다. 이러한 세계에서 사찰(寺刹)은 승려들이 모여서 불도를 수행하고 교법을 펴는 곳이다. 중국에서 승려들이 모여 사는 곳을 사원(寺院)이라고 하였다. 후대에 ‘사’는 절 전체를 가리키고 ‘원’은 ‘사’의 별사(別舍)로 사용하였으며, ‘암(庵)’은 산 속에 있는 작은 집 또는 토굴 등을 가리킨다.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寂滅寶宮)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기도처인 사찰(寺刹), 국왕의 보호를 받는 왕찰(王刹), 사망한 국왕의 명복을 비는 원찰(願刹)로 구분한다. 진신사리와 적멸보궁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부처의 진신사리와 정골 100과를 가져와서 황룡사를 비롯한 사찰에 봉안했다. 우리나라에서 진신사리가 있는 적멸보궁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및 치악산 법흥사에 있다. 진신사리가 석가모니의 형체이기 때문에 불상을 대신하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자왈;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하면 겸손하지 못하게 되고 검소하면 완고하게 된다. 그렇게 겸손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완고한 편이 낫다.” - 술이述而 7.35 공자는 ‘도道’를 추구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사치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무래도 ‘부富’를 이루게 되면 나도 모르게 우월한 마음을 갖게 되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경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다소 고지식하지만 검소하게 사는 편이 낫다고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찢어지게 가난해도 입신양명보다는 학문을 우선시했던 안연을 총애했습니다. ‘거친 밥을 먹고 물로 끼니를 때우더라도’ 의롭게 사는 안연의 정신이 자신보다 낫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비록 부와 명예를 뜬구름과 같은 것으로 묘사했지만 공자가 이를 꼭 부인한 것은 아닙니다. ‘인’과 ‘예’의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서 50대 중반에 떠난 14년간의 유세는 ‘부자’ 제자인 자공의 재정적 후원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아마 고단한 여행길에서 공자는 돈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나중에 그는 안연의 지나치게 곤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어떤 악기로 연주해도 예쁜 선율. 고섹(Gossec)의 가보트(Gavotte)를 소개해드립니다. 이 곡은 ‘가보트’라는 형식을 갖춘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오늘날 작곡가 ‘고섹’을 대표하는 대표곡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섹은 원래 가보트를 1786년의 오페라 <Rosine, ou L’épouse abandonnée>의 삽입곡으로 작곡할 때, 피아노 반주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주 멜로디의 선율 자체가 단순하면서도 예뻐서인지 지금은 플롯이나 피아노 등 여러 악기로 편곡해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가보트’는 프랑스 궁정무곡 프랑스 춤곡인 가보트는 대부분 2박자의 곡이 많은데,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가보트는 D장조, 4분의 4박자로서 스타카토가 많고,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입니다. 4비트의 반주부에 바이올린의 경쾌한 가락이 얹혀 진행되다가 후반부에 처음의 멜로디가 재현되는 세도막 형식의 곡입니다. 원래 ‘가보트’라는 명칭은 ‘Pays de Gap’이라는 지역의 주민을 뜻하는 단어인 ‘가보츠(Gavots)’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17세기 프랑스의 궁정을 중심으로 궁정무곡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계 수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가 활력을 잃으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전반적인 수치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이를 체감하는 분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보니, 결국 심리적인 불안도 부쩍 그 영향력에 가중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약하나마 자산시장의 일부분인 회원권시장은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종합지수(ACEPI)가 10월 7일 기준으로 금년 1월 2일 대비 3%P(포인트) 오르면서 강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찌 보면 그래도 나름 선방하는 양상이었으나,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금융환경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더니 연말로 들어서면서 회원권시장도 점차 혼란스러운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4/4분기 회원권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초고가 회원권들의 시세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근래의 동향과 다르게 급락 수준이다. 회원권 종합지수가 강보합을 보였고 다른 가격대 종목들의 지수가 2~5%P대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유독 초고가 회원권의 지수는 1월 2일 대비 10월 7일 기준으로 –16.6P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드라마처럼 읽는 이웃들의 소소하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룬 배진시 작가의 신간 '이웃집 현대사'가 출간됐다. 작가 배진시는 프랑스에서 철학박사 공부를 한 뒤 귀국해 <몽테뉴인문학교실>을 운영하며 인문학과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동시에, 프랑스에서 유학 중일때 한국인 해외입양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던 인연으로 인해 해외입양아들의 한국 뿌리 찾기에 자원해 수고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1905년생부터 2012년생까지의 여러 등장인물들이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가며 서로 다른 이념차로 겪는 갈등과 불협화음을 들려주며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한다. 역사가 다른 삶을 살아온 각각의 인물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때로는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수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일지 진지한 고민들을 해보게 한다. 흔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역사’라는 개념은 선사시대의 유물에서부터 시작하여 왕의 업적과 전쟁사 등을 암기해야 하는 거창하고 어려운 공부 중의 공부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소설 《이웃집 현대사》에서는 역사라는 개념을 보다 퍼
눈물 꽃으로 피어 / 정병윤 노을빛 끝까지 바라보던 당신의 눈빛에서 마음이 보였습니다 바람에 베인 상처를 거친 손으로 꺾어버린 깊은 슬픔을 헤아립니다 비에 젖어 슬픈 꽃인가 했더니 가슴앓이한 눈물 꽃 오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잡초가 되어 당신이 숨겨둔 눈물을 훔칩니다 계절이 남기고 간 시든 꽃이 한참을 아파해도 그냥 웃고 싶습니다. [시인] 정병윤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하늘이 참 예쁜 오늘,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바닥에 뒹구는 낙엽을 보니 지나온 삶의 흔적이 뇌리를 스치며 가슴에 스민다.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스쳐 지나가는 오늘, “눈물 꽃으로 피어” 시향이 따뜻한 햇살이 되어 누군가에게 행복으로 내리쬐어 희망으로 다가가길 기원한다. 계절이 남기고 간 아쉬움을 뒤로한 채 눈물의 꽃이 행복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라면서….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
나팔꽃 사랑 / 강개준 조각난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깊어 보인다 구름 틈새로 내리비친 햇살은 곧아서 아름답게 보이는 걸까 하늘과 빛과 꽃이 하모니를 이루는 싱그러운 아침 나뭇잎 사이로 피어오른 연분홍 나팔꽃 사랑을 만난다 동그랗게 얼굴을 드러내는 연분홍 나팔꽃 어쩌면 그리도 기다림에 지쳐버린 임의 얼굴을 닮았다 아침이면 햇빛 따라 피었다가 저녁이면 이슬 속에 지고 마는 연분홍 나팔꽃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는 애달픈 나팔꽃 사랑 이야기가 너와 나의 이야기이다 사랑아, 사랑아 여리고 슬픈 나의 사랑아 연분홍 나팔꽃이 피어나면 그 사랑 그리워 눈물이 난다. [시인] 강개준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은 참 아름답고 행복하면서 아프기도 하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 저녁이 되면 소리 없이 지는 나팔꽃 사랑처럼 우리의 사랑도 때로는 활짝 피었다 순간에 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팔꽃이 아침이 되면 다시 피어나듯 아팠던 사랑도 아물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또 웃게 하고 설레게 한다. 나팔꽃 사랑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적 화자의 지나간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었음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병천 아우내는 3.1운동의 가장 중요한 발상지로서 많은 이들에게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경상과 한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조선시대부터 자연스럽게 큰 장이 서는 지역으로 발전했다. 오늘날에도 매월 끝자리 1일과 6일이 되면, 천안과 인근 지역에서 장꾼들이 모여 아우내 장터는 사람들로 붐비며 생동감을 되찾는다. 장터의 깊고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이곳에서 유래한 향토 음식인 병천 아우내 순대도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병천에서 순대국밥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 인근에 돼지고기 가공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다. 공장에서 남은 창자에 채소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순대를 돼지 뼈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넣어 아우내 장이 서는 날 장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국밥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 여전히 성업 중인 ‘청화집’, ‘충남집’이 그 무렵부터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순댓국집이다. 오늘날 ‘병천순대’라는 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인 순대국밥은 전국적으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아져 이제는 순댓국의 대명사처럼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병천 아우내 순대의 특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