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물가 상승과 고금리에 민간 소비가 제약되고 반도체 경기 하강 등이 수출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8%로 낮춰 잡았다. OECD가 예상한 내년 세계 성장률(2.2%)을 하회하는 수치다. 22일 OECD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9월 제시된 2.2%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1.8%로 예상했다. OECD는 고물가와 고금리, 전 세계 경기 둔화 등에 소비와 수출이 둔화하면서 내년 성장 흐름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처분가능소득 증가세가 둔화하고 주택시장이 부진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모멘텀(동력)을 잃을 것"이라며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의 하강, 전 세계 수요 둔화 등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미·중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전쟁,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 보호주의 강화가 한국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상방 요인으론 지정학적 긴장 완화, 중국의 방역 정책 전환,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제조업강국 일본은 미국과 서방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수소 에너지 전환을 핵심 수단으로 골랐다. 해양국가의 명성에 걸맞게 영하 253도에서 가능한 액화 수소를 해외에서 싣고 들여오는 수소 수송선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지난 2월 실증까지 마쳤다. 미국의 군사안보동맹국인 일본은 외교안보적 이해관계를 직접 경제통상정책에도 반영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여러 측면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보다 앞선 수소 기술 수준을 갖춘 주요 선진7개국(G7)국가이기 때문에, 수소 에너지 전환의 일정이나 수순, 국민적 합의 등에 있어 한국과 똑같은 경로로 갈 수는 없다. 2022년 10월 현재 일본의 수소 경제는 국민들에게 여전히 막연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지구촌 수소 리더 역할 일본 정부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수소 활용 로드맵을 작성하고 2017년 세계 최초로 국가 수소전략을 수립했다. 2022년 2월 세계 최초의 액화 수소 운반선의 해상운송 실증시험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호주에서 생산된 수소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채만 최대 66조원에 이르는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코인업체와 기관·개인 투자자로 이어질 연쇄 충격이 예상된다 FTX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글로벌 코인 거래소 가운데 한때 3위를 기록했던 코인 제국이 유동성 위기로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이번 사태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 사례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코인계의 JP 모건' 또는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살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났고. 존 J. 레이 3세가 FTX 그룹 CEO를 물려받아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 달리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중일 3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노동 당국이 코로나19로 생계에 타격을 받은 노동자를 보호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독려하자는 뜻을 모았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29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노동부가 전했다. 권 차관은 수석대표 연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적용 ▲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 등을 소개했다. 이어 고용서비스 전산망을 통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고용 포털인 '고용24'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또 변화하는 일의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스스로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노력으로 한국의 15∼64세 고용률은 올해 9월 기준 68.9%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며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아세안 등의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함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SK이노베이션 및 자회사 구성원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활동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SK이노베이션 및 자회사 구성원들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응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루브리컨츠·SK아이이테크놀로지·SK인천석유화학·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어스온 등 8개 자회사와 함께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유치 기원 홍보물을 글로벌 사업장에 전달했다. 또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페루 등 11개국 14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이 부산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독려로 본격 시작됐다. 김 부회장은 자회사 주요 경영진에게 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했으며, 각 사는 담당자를 구성하는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잠정집계치를 보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9% 감소하며, 같은 분기 기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11% 감소한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세다. 3분기 제조사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는 22%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P 증가한 수치다. 애플 점유율은 지난해 15%에서 18%로 3%P 높아졌다. 이로써 삼성과 격차는 6%P에서 4%P로 차이를 좁혔다. 이에 대해 카날리스는 "삼성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선두를 지켰고, 애플은 아이폰 수요에 힘입어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3대 제조사 현황을 보면 샤오미는 작년과 같은 점유율 14%로 세계시장 3위를 지켰다. 각각 11%였던 오포와 비보는 10%와 9%로 하락했다. 카날리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스마트폰 수요에 대해 "개선 조짐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부품 공급업계에 공급망 파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주가나 한국대사관(대사 임정택)은 지난 3∼7일(현지시간) '2022년 한국 주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개천절 기념식 및 국경일 리셉션, 퀴즈 온 코리아, K-푸드 콘테스트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주가나대사관 대사 관저에서 개최된 '퀴즈 온 코리아' 대회에서는 모두 43명의 가나인이 참가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의 역사, 문화, 지리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 높은 난도의 문제가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우승자(Selorm Abla Afeke)를 포함, 입상자 5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삼성 핸드폰, 무선이어폰 및 블루투스 스피커를 부상으로 받았다. 7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의 한 한식당에서 개최된 'K-푸드 콘테스트'에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총 8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비빔밥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창의성·맛·모양 등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인 최종 우승자(Gyamfuaa Gifty)를 포함해 총 5명이 입상해 상금을 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정부가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 참가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해양수산부는 3~7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제44차 런던협약 및 제17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 참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될 경우 해양환경·생태계, 주변국 국민의 건강·안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8일 밝혔다. 런던협약·의정서는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폐기물의 해상투기를 금지하고 각 국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논의하는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런던협약에 1997년, 런던의정서에 2007년 가입했다. 해수부는 2019년부터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 등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 방류는 해상 투기가 아니므로 런던협약·의정서 체계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국제해사기구(IMO) 법률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한국 등 당사국 간 합의를 통해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해석하자 해수부는 이번 당사국 총회에서 다시 한 번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하향조정하되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3.2%를 유지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경기침체 및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위험 증가를 거론하면서 IMF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 경제 전망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도 새 성장률 예측치는 밝히지 않았는데, 앞서 IMF는 지난 4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6%로 예측했다가 7월에는 올해는 3.2%, 내년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와 세계은행(WB)은 내주 워싱턴DC에서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모이는 연차총회를 열어 글로벌 경제 위험에 대해 논의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모든 대륙의 기후 재앙 등으로 인한 충격을 감안할 때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적인 예측 가능성의 세계에서 더 큰 불확실성, 더 큰 경제적 변동성, 지정학적 대결, 더 빈번하고 재앙적인 자연재해 등 더욱 취약한 세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최빈곤국 마다가스카르의 변전소 2기 건설을 위해 약 801억원의 대외협력기금(EDCF) 차관을 공여한다. 주마다가스카르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손용호)은 30일(현지시간) 전력보급률이 15%에 불과한 아프리카 최빈곤국 마다가스카르의 변전소 2기 건설을 위해 우리 정부가 5천590만 달러(약 801억 원)의 대외협력기금 차관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손 대사와 린자 하심벨로 하바리니리나리송 마다가스카르 재무부 장관이 '타나노드 II -암보히바리 변전소 건설 사업'을 위한 시행약정(AR)을 체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