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국제유가가 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어 배럴당 110달러(약 13만2천700원) 선까지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2일 오후 1시 19분 기준 배럴당 110.23달러로 5.30달러(5.0%)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같은 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6%대 오른 110.0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천연가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해 국제사회가 경제 제재에 나선 것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세계 3위의 원유 공급국이다.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세계 공급량의 약 8%를 차지한다. 이에 각국 정유업체들은 경제 제재 위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난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대니얼 하인스는 "원유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면서 "공식 제재 없이도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제약이 생겼다는 현실에 시장이 눈을 뜨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대표하는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남미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리는 칠레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의 대통령들이 잇따라 "리튬은 자국민의 것"이라는 자원 민족주의를 내세워 자국에 매장된 리튬 개발이익을 국내외 민간 기업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근착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리튬 개발을 위한 국영기업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튬은 멕시코와 국민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내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당선인도 리튬 개발을 위한 국영회사 설립을 구상 중이다.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제 공급망 불안 속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뛰고 있다. 리튬 삼각지대 3국과 멕시코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를 차지한다. 가뜩이나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이 불안한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국 자원을 정치·경제적으로 이용하며 영향력을 키우려는 자원 민족주의가 다시 짙어질 조짐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요 원자재 생산국이자 수요국인 중국은 원자재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미국이 견제에 나서는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동부 국경도시 하리코프에서 폭발음이 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로켓포를 이용해서 공격을 시작했으며 곳곳에서 포성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규탄 성명을 발표해 "푸틴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초래할 전쟁을 선택했다.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밤 러시아군의 부당하고 근거 없는 공격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전 세계인이 함께 기도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밤 백악관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진척사항을 계속해서 보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새벽 TV 특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특별 군사작전 결정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의 인민 공화국들(도네츠크·루한스크)이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과의 상호 원조를 위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유럽 금융대통령'으로 일컫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정은보 한국 금융감독원장을 맞이해 기쁘다"며 "두(유로존과 한국) 경제가 어떤 식으로 팬데믹으로부터 극복할지 논의했다"고 게재했다. 금감원도 18일 정 원장이 프랑크푸르트에서 라가르드 ECB 총재와 만나 유로존 통화정책과 전망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양 기관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과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글로벌 금융 긴축이 본격화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특히 작년 말부터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유로존도 전환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라가르드 총재의 전망을 듣고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요인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라가르드 총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확산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럽중앙은행의 ESG 정책을 소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지난해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세계 50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제연구기관인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의 '2021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10점 만점에 5.7점으로 전년보다 0.21점 올랐다. 이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19년 5.13점 이후 2년 연속 오른 것인데, 조사 대상 50개국 중에서는 6위로, 순위 역시 2019년 15위에서 2020년 9위로 오른 뒤 이번에 3계단 또 상승했다. 기업가정신 조사는 국가별 전문가(50개국)와 일반성인(47개)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5~7월 전문가 68명과 일반성인 2천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국가별 순위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종합지수 순위다. 지난해 기업가정신 지수 1위 국가는 6.8점을 받은 아랍에미리트였고 이어 네덜란드(6.3점), 핀란드(6.2점), 사우디아라비아(6.1점), 리투아니아(6.1점) 등의 순이었다. 미국(5.3점)은 11위, 일본(4.7점)은 22위였다. 총 9개 부문의 전문가 대상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제품 및 시장의 변화 속도(시장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 특허 출원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1위,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PCT 특허 출원 건수는 27만7천500건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은 "이 수치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혼란에도 인간의 독창성과 기업가 정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6만9천54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5만9천570건)과 일본(5만260건), 한국(2만678건), 독일(1만7천322건)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의 PCT 특허 출원 건수는 전체의 54.1%를 차지해 가장 활발히 출원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기업별로는 중국의 화웨이가 6천95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의 퀄컴(3천931건), 한국의 삼성전자(3천41건)와 LG전자(2천855건), 일본의 미쓰비시 전자(2천673건)가 이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기술이 전체의 9.9%를 차지해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됐다. 특히 제약 분야는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마티어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은 "한국 초기 팬데믹 쇼크에 잘 대응해 경제적 영향 제어할 수 있었다"며 "수출 성장이 3% 견주하게 나타나고 있고, 내년도 2.7%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오전 마티어스 코먼(Mathias Corman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초청 ‘세계경제 회복전망과 혁신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에 앞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충격을 1년만에 극복해 한국경제의 회복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기업이 직접 대처하기 어려운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또 한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 중국경제성장세 둔화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티어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은 "전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의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고 했다. ◈ "한국, 초기 팬데믹 쇼크 대응 잘해...보건의료 및 경제적 영향 제어" 마티어스 코먼 총장은 코로나19 팬데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놓고 맞손을 잡았다. 7일(현지시간) 한영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차 한영 FTA 무역위원회'에서 양측은 그간의 FTA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연내 개선 협상 개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국장급 협의체도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1일 한영 FTA가 발효된 이래 양국 교역은 전년 대비 32.6% 증가했으며 투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영국 수출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개선 협상을 계기로 디지털, 공급망, 중소기업, 탄소중립, 팬데믹 대응 등 신통상규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특히 양국이 디지털 통상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재 2개 조항인 한영 FTA 전자상거래 규범을 대폭 보강하자고 제안했다. 최신 디지털통상 규범과 협력조항을 도입함으로써 양국 간 디지털 교역을 활성화하고 K-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다. 아울러 한영 FTA 투자챕터 신설도 제안했다. 현재 양국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 실패 시 책임은 전적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한 나라에 있다." "선수단 이외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국가는 경제적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한 가운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선수단 이외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두고 중국 누리꾼을 중심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비난과 우려의 게시글들이 쏟아졌다. 캐나다 국적의 한 인플루언스는 자국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최근 2천5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8%가 외교적 보이콧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제한 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캐나다의 교역 상대국 2위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미칠 후폭풍이 걱정된다"고 적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흥행에 타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경제의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우선 중국 경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무관용 코로나19 방역정책)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과 관광 수입 감소, 서방권의 외교적 보이콧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한 미국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의 1월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힌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HMA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대수는 4만7천872대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베뉴(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율 70%), 투싼(64%), 팰리세이드(12%), 아이오닉(51%)이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도 18% 증가한 역대 최다였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소매 판매는 각각 312%, 35% 늘었다. 랜디 파커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칩 부족에도 현대차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5.5% 감소한 4만2천488대였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를 포함해 전체 전기차의 1월 판매 대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이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