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30대 여성에게 많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입냄새의 관계와 해소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중요한 발표를 앞둔 사람들은 대부분 긴장을 하게된다. 어려운 자리에 나간 사람도 안정을 찾기 쉽지 않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보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긴장의 정도가 유난히 심한 사람이 있다. 주위에서 보면 크게 개의치 않을 일인데, 지나치게 긴장을 하고 불안해한다.

 

이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의 불편함으로 나타난다. 마음이 좋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체하거나 복통에 시달리고, 설사를 한다. 속 쓰림, 두통, 배뇨 장애, 전신 피로, 불안감도 보인다. 일부에서는 입냄새로도 괴로워한다.

 

그러나 병원에서 위장 조영술, 대장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 등 각종 검사를 해도 이상소견이 나오지 않는다. 해부학적으로 지극히 정상이다. 다만 대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뿐이다. 이것이 기능성 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스무 살 전후에 발병 비율이 높고,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예민하거나 소심한 성격, 참는 유형의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호르몬 변화와 감정 기복이 심한 30대 여성 비율이 높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1년에 약 150만 명이다. 전체 소화기질환자의 30% 가량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입냄새와도 연관성이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일련의 진행 과정이 입냄새 발생 경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장내 가스 발생은 복통과 복부의 더부룩함을 일으킨다. 또 타액 분비를 줄게 하고, 소화력도 약화시킨다. 소화력이 떨어지면 위장에 노폐물이 축적돼 열이 발생된다. 침 생성을 줄게 하는 열은 입안 건조를 일으켜 구취를 나게 하고, 높아진 복부 압력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임 기능을 느슨하게 해 위산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모두 구취 발생조건이 된다. 만성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구취가 풍기는 사례가 적지 않은 이유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근심이 많은 성격과 약하게 타고난 장 기능이다. 위장관 팽창, 위장약 복용, 장의 감염, 섭생, 음식 과민반응 등도 원인이다. 그러나 후천적 요인은 많지 않다.

 

치료 원리는 마음과 몸의 안정이다. 부교감신경 활성화로 마음이 진정되면 장의 운동도 안정된다. 명상, 산책, 조용한 음악 청취, 규칙적 운동, 따뜻한 복부찜질이 좋은 방법이다. 또 진경제, 부피형성 완화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근본 치료는 장의 병리적 상태 개선에 있다.

 

한방에서는 장과 뇌의 관계에 주목한 치료를 한다. 두뇌에서 불안을 인식하면 장 신경은 운동감각 이상을 일으킨다. 이때 자율신경 기능 회복과 장을 안정시키는 처방을 하면 증상이 크게 개선된다. 구체적으로 산조인 향부자 진피 소엽 같은 약제다.

 

모든 위장관 질환은 오장육부를 균형을 이루게 하면 좋아진다. 입냄새가 겹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위와 장의 직접적인 치료와 함께 정신 활동과 연계된 간(肝), 심장(心臟)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전통적 처방은 소요산, 귀비탕, 분심기음, 시호가용골모려탕, 온담탕 등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