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2차 판매에서 약 6조원의 한도가 남은 안심전환대출의 신상품을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3일로 2차 안심대출 신청이 완료됐다"면서 "20조원으로 설정한 2차 대출 한도 중 일부 물량이 남았지만 3차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2차 안심전환 대출 신청액이 15만 건에 14조 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약 6조원의 한도가 남게 된다. 하지만 1~2차 합쳐 34조원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발행되면서 금융권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3차 안심전환대출의 출시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
주택금융공사는 애초 예정한 4천억원의 추가 출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화 보증배수를 무리하게 늘려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특히 34조원 이상의 MBS 추가 발행은 채권시장을 왜곡시킬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들에 MBS 물량을 1년간 의무적으로 보유토록 요구한 것도 상당한 불만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금융위는 안심대출 대상에서 제외된 2금융권이나 고정금리 대출자 등을 위한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기존의 정책 모기지 상품을 이용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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