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거점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김형 사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경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의에 따라 대우건설은 13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투자기획부 산하 대외협력국과 베트남 내 신규도시개발사업 재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이즈엉성과는 산업단지 및 배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진출을 확대하게 됐다.
또한 국내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쌓아온 개발 노하우를 베트남 하이즈엉성에 적용해 향후 추진될 산업단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즈엉성은 수도 하노이에서 58㎞ 떨어진 곳이다. 하노이에서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이르는 철도의 요충지로, 이곳에 건설된 산단은 향후 하노이-하이즈엉-하이퐁을 잇는 산업벨트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해 팜 쉰 탕(Pham Xuan Thang) 하이즈엉성 당서기장이 전날 오전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해 김 사장을 접견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경쟁력을 쌓아왔다.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도시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정식 수교 이전부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을 담당했다"며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과 대우비나의 현지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거점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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