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3.1℃
  • 구름많음대구 8.4℃
  • 맑음울산 9.0℃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8.8℃
  • 흐림고창 2.9℃
  • 맑음제주 9.0℃
  • 맑음강화 -3.1℃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6.4℃
  • 구름많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경실련 “LH, 경기도서 10년간 분양수익 1조2000억원 이득봤다”

LH 분양 62개 단지 분양가 분석 발표…분양가와 평당 77만원 차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 2011년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수익이 1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LH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62개 단지의 분양수익 추정치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방공기업은 분양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분양원가 상세내역을 공개하고 있으나 LH만 이를 거부하고 있어 분양가가 부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4년부터 국민들이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해왔지만 LH는 지금까지 분양원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경실련은 지구별 택지조성원가와 법정건축비를 적용해 LH 분양원가를 산출했다. 분양원가의 토지비는 택지조성원가와 금융비용, 제세공과금 10%를 가산했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분양원가는 지난 2011년 3.3㎡당 872만원에서 2021년 1053만원으로 181만원 올랐고, 같은 기간 분양가는 3.3㎡당 874만원에서 1221만원으로 347만원 올랐다. 평당 874만원(2011년)~1221만원(2021년)인 분양가와 평균 77만원 차이를 보이는 셈인데,

 

또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분양가는 분양원가와 비슷하거나 낮았지만, 2015년 법 개정이 이뤄진 뒤 분양가가 분양원가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62개 단지 전체에 적용하면 차액은 1조18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11년~2014년까지는 경실련 원가와 비슷하거나 낮았고 1300억원 정도 원가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5년부터 분양가가 분양원가를 앞질렀고, 문재인정부에서는 차액이 최고 282만원(30평 기준 0.8억)까지 벌어졌다.

 

연도별로는 2021년이 3174억으로 가장 차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경실련은 ‘토지공급가격 기준’을 조성원가의 90~110%에서 시세를 반영한 감정가로 변경하고 토지비를 올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LH는 분양가 심의도 자체적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진행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분양가 적정성 검토를 기대할 수도 없다”라며 “원가공개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 LH가 택지비와 건축비를 부풀려 책정해도 소비자가 제대로 감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실련은 “SH 원가공개로 경실련이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것처럼 분양원가를 비공개하며 공기업 아파트 분양가뿐 아니라 정부의 법정건축비도 원가보다 부풀려져 막대한 이득을 공기업이 챙겨왔음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