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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인터뷰] "업무자동화 솔루션 ‘RPA’로 업무능률 UP"

류장근 알파로 대표 "소기업,스타트업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
DB바우처사업 공급기업 선정...수요기업은 정부지원 혜택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단순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는 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은 이미 전 세계적 추세다. 우리 기업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기존에 사람이 했던 단순반복 작업들을 로봇에게 맡겨 자동으로 실수 없이 수행하면서, 인건비와 업무효율을 최적화할 뿐 아니라, 사람은 더 창의적이고 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많은 대기업, 금융업계가 자체 팀을 구성해 도입했지만, 시간과 비용이 높아 실제로 RPA가 가장 필요한 소기업, 스타트업들은 아직 언감생심.   

 

이에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알파로’(대표 류장근)는 자동화가 꼭 필요한 스타트업, 소기업, 전문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비용과 사용이 쉬운 RPA를 내놓고 있다.

 

알파로의 코어엔진기술로 사무업무에서 기존에 사용하는 엑셀, 피디에프, 크롬 등의 프로그램에서 즉시 자동화를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알파로는 올해 정부의 데이터바우처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같은 사업 수요기업에 선정된 기업이라면 자기부담금 10~50%선에서 정부지원을 받아 도입할 수 있다.

 

류장근 알파로 대표는 “알파로의 RPA는 사람 1명을 채용한 것 그 이상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인건비 최적화와 업무시간까지 단축됐다”며 “실제로 알파로 RPA를 도입한 고객사들의 업무효율이 95% 이상 좋아졌다”고 밝혔다.

 

알파로가 내세운 RPA 솔루션. 기업의 경영관리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류장근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알파로는 스타트업, 소규모 기업, 자영업자를 위해 자동화 RPA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입니다.

 

RPA란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자인데요. 흔히 로봇자동화, 업무 자동화라고 보면 됩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솔루션입니다.

 

알파로는 간단한 사용방법과 합리적인 비용의 실무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RPA의 진입장벽을 낮춰 소규모 기업들도 도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RPA 솔루션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신가요?

대학시절부터 창업을 꿈꿔왔습니다.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경험을 쌓아보자 하고 입사한 스타트업에서 8년간 근무하게 될 줄은 몰랐죠. 인턴부터 시작해서 기획마케팅본부장까지 역임하면서, 기업의 전체적인 사이클을 익힐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8년이 지나고 나서 '이제는 정말 창업해도 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알파로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아이템으로 RPA를 선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전 직장에서 소규모 인력으로 기획마케팅 업무를 진행하면서, 업무의 효율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매번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단순 업무를 처리한 후 중요한 업무에 더 몰두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어요. 그 고민에서 나아가 직접 배워가며 개발을 하기 시작했고, 그 당시에 웹크롤링, 엑셀VBA 등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적용해보니 실제로 실무자와 관리자 모두 효율이 오르는 것을 경험했죠.

 

이런 과정들을 거쳐 창업아이템으로 RPA를 선정하게 되었고, 현재 RPA를 포함 머신러닝, AI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Q. '알파로'의 RPA 솔루션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면.

기존에 큰 큐모의 RPA 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자체 프로그램이다 보니 도입 비용이 높고 구축 기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는 애로사항들이 있었습니다.

 

알파로는 이 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소규모의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MS Excel, Word, PDF, Chrome, 구글 스프레드 시트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여 '자동화'하고 이를 알파로 전용 웹플랫폼과 연동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허사무소와 같은 전문서비스업이나 대행사의 경우, 고객사들에게 비슷한 양식의 파일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안내 이메일을 발송해야 합니다. 관리직원이 매번 파일을 수정하고, PDF로 변환해서 수신자별 이메일을 내용을 바꿔 보내는 단순반복작업이라 실수도 잦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RPA로 자동화하면 1시간 걸리던 작업들이 5분 안에 해결이 됩니다. 관리 직원은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대표자의 입장에서도 실수를 줄이고 인건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습니다.

 

Q. '알파로' RPA의 강점 및 차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렸던 알파로의 RPA 솔루션은 현재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RPA와는 다른점이 있어요.

 

규모가 큰 기업에서 사용하는 RPA 솔루션은 새로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구축 기간이 2~3년으로 길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구축을 위한 별도의 RPA팀을 신설하고, 전 직원들이 별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결국 초기 도입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소규모 기업에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RPA가 가장 필요한 분들은 시간과 자금이 한정적인 1인 창업자나 스타트업, 소기업들이라고 생각해요.

 

알파로는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MS Excel, PDF 등의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자동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cel 파일과 알파로에서 제공하는 전용 웹사이트를 실시간 연동해 원하는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발송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구축 기간이 짧고 별도의 교육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또 기능별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죠. 글로벌 RPA는 해당 솔루션을 직접 설정하고 만들어가야 하지만, 알파로 RPA는 소기업들이 바로 실무에 사용이 가능한 실무형 RPA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알파로 RPA를 써 본 고객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고객사에서 업무 효율이 많이 올랐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 있었습니다. 리소스가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뿐 아니라, 소규모 인력으로 1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강소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허사무소 중 한 곳은 관리팀의 단순 반복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이 90% 이상 단축이 되어 대표님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같은 반응에 부응해 다른 업무에 대한 RPA도 추가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또 RPA외에 정해진 시간에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웹크롤링 솔루션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법인영업에 필요한 정책지원자금 공고나 특정 쇼핑몰의 상품, 가격, 이미지까지 자동으로 수집을 하여 웹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작업이 줄고 업무효율이 올라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고객사들이 알파로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어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Q.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일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알파로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이자 목표는 '효율화의 나눔화'입니다. 저와 같은 창업자들은 물론이고 소기업들과 이 기술을 나누어 비용과 시간을 아껴 효율성을 높이고 다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지금은 기술 융합의 시대인 만큼, 그 기술들을 개발 지식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RPA뿐만 아니라, 데이터시각화, 웹크롤링 등 실용적인 자동화 기술들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알파로의 글로벌화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업무 문화가 비슷한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중소기업들을 위한 SaaS 기반의 실무형 RPA솔루션을 내놓고 싶습니다.

 

이미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 해외 진출을 통해 IT 강국의 기술력을 뽐내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데, 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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