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5일 “회계는 국가 인프라이며, 인프라는 사회적 자본”이라며 “기업 규제 완화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정부가 회계 인프라를 규제로 볼 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제46대 회계사회 회장 연임에 성공한 후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기업규제 완화 조치가 회계제도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과 외부감사인 역량강화를 통한 회계투명성 제고가 들어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영리법인은 물론 비영리법인에까지 회계투명성 장치가 마련되는 만큼 윤석열 정부도 역대 어느 정부 못지 않게 회계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다만 그러려면 회계사의 역량강화가 담보돼야 하는 만큼 회원들의 실력향상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형 회계법인들의 좋은 사례를 내부 공유를 늘려가고, 중견중소 회계법인들의 요구를 받아 대형 회계법인의 감사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회계사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표준감사시간 등 감사품질을 담보할 수 있지만, 기업에 부담이 되는 영역에서는 피감기업이자 고객사인 기업과 반드시 협의를 통해 기준을 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김영식 회장은 최근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와 협의를 거쳐 만장일치를 통해 표준감사시간의 정당성과 고객과의 상생‧협의 통로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지방회계법인과의 상생을 통한 역량강화와 사회적 책임 유도에 대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밖에 원로 회계사들과 젊은 회계사간 건전한 성장이 이뤄지는 상생을 주요 화두로 삼고, 전문성을 기초로 한 상생 플랫폼을 구축해 세대간, 지역간, 고객간 상생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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