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15일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영식 현 회장을 제4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장 임기는 이 날부터 2년이다.
김 회장은 총 투표수 1만3017표(투표율 65.12%) 가운데 7744표를 얻어 59.49%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2위인 나철호 부회장은 5273표를 얻어 득표율 41.51%를 기록했다.
기권 무효표는 없었다.
정창모(삼덕회계법인) 현 한공회 감사,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회계사가 각각 부회장과 감사에 올랐다.
김 회장은 “앞으로 2, 3년은 회계사 업계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집행부 빠르게 구성해 2만5000여 회원 뜻 받들어 산적한 과제를 이행하고, 공약도 검토를 통해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도움을 요청한다며, 과감없는 의견과 집단지성을 요청하며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더 이상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익단체가 아닌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성실한 자세와 고객과 회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공익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계사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리더는 자리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 인정받는 사람, 리더는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 설령 그 길이 모두가 꺼려하는 길일지라도 때로는 모두를 이끌고 그 길을 가야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전문가로서 회계사의 위상을 높여 젊은 회계사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일하여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개인적 성취 이루는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학 졸업 후 1978년부터 2020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전문가 외길을 걸었다. 2009~2014년까지 삼일회계법인 세무·감사부문 대표, 2014~2016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거쳐 2016년부터는 대표로서 4년여간 삼일회계법인을 이끌었다.
2020년 6월 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39.9%로 2위인 채이배 후보보다 7.2%포인트 더 많은 득표를 얻으며 제45대 회계사회 회장에 올랐다.
회계사회 회장 취임 후에는 지정감사제, 표준감사시간 등 회계개혁제도를 안착시켜 국내 회계투명성 제고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하는 회계투명성 평가에서 한국은 2017년 63개국 중 63위였지만, 회계개혁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20년엔 46위, 2021년엔 37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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