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서울세관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사업’ 착수

오는 23일 온라인 설명회...내달 2~17일 상반기 신청 접수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서울세관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원산지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약상대국의 원산지 사후검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사업’을 개시한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승환)은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사업’을 3월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사업은 원산지 사후검증에 대비하여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원산지 적정성 등을 사전점검하는 지원 사업으로 2021년부터 운영돼 왔다.

 

서울세관은 FTA 활용기업의 외국 관세당국으로부터의 원산지 사후검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민간 컨설턴트가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사업 신청 접수는 내달월 2일부터 17일까지다. 지원 대상기업은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대기업)에 속하지 않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약 112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심 있는 기업의 접근편의를 위해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2월 23일 14시에 개최하며,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 사업 소개, 신청 절차 및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온라인 설명회 참여방법과 지원사업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본부세관 누리집 및 수출입기업지원센터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거나 수출입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승환 서울세관장은 “원산지 검증 지원사업이 중소 수출기업의 원산지 관리능력 제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많은 기업이 참여하여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