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 통해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 속도

대통령‧국가정상급 지도자 예방…아르카닥 신도시 순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과 실무진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정상급 지도자와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29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도 예방했다.

 

이날 방문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했다.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도 전달했다.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따뜻한 환대와 관심에 감사인사를 표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대우건설은 모로코, 나이지리아, 알제리에서 비료플랜트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인프라, 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고속도로와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리, 신재생 에너지 자원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이날 면담 과정에서 대우건설 정 회장과 실무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아르카닥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아 아르카닥 시장의 안내로 직접 신도시를 순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1002만㎡ 규모의 부지로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6월 1단계 준공를 예정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해외 업체가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현재 추진 중인 2건의 비료공장 건설사업 등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현지화를 추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대우건설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