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우건설,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건설 디벨로퍼’ 입지 강화

신탁방식 정비사업 확산…도정사업 협업 기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7월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 확대 및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동산 신탁업은 금융위원회의 인가 사업으로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부동산 투자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해 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가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44조의 부동산 수탁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행사와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개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우량한 개발물건 소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종합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인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관계사로 두고 있어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재 강남과 용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사업,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의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이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 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다가 최근에는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의 표준계약서가 마련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신탁은 오는 10월 31개동 5050세대에 달하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면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 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 업계 유일의 실적을 가진 회사가 된다. 대우건설은 무궁화신탁의 이 같은 경험과 자사의 정비사업 노하우 및 시공능력이 만나면 거대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