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4℃
  • 맑음강릉 5.0℃
  • 박무서울 2.6℃
  • 박무대전 0.6℃
  • 연무대구 -0.8℃
  • 연무울산 2.4℃
  • 박무광주 2.9℃
  • 연무부산 4.8℃
  • 구름많음고창 2.3℃
  • 흐림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0.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2.3℃
  • 구름많음경주시 -2.7℃
  • 흐림거제 4.1℃
기상청 제공

이재용·최태원 등 재계 총수, 지난해에도 기부 활동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작년 호암재단에 현금 2억원 기부
최태원 SK그룹 회장, 같은시기 티앤씨재단에 15억원 출연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최근 본인 사재로 공익재단에 기부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안내포털'에 공시된 호암재단 공시서류 내역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23년 호암재단에 현금 2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호암재단 출연자(기부자) 가운데 개인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했다.

 

이재용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자 명단에는 삼성 계열사 다수가 속해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 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 삼성SDS(1억1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9000만원), 삼성증권(6000만원), 제일기획(4000만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호암재단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가량의 현금을 기부했다.

 

호암재단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 발전시키고 그 유지를 받들어 국가·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고자 지난 1997년 6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그간 호암재단은 삼성호암상 운영, 학술·연구사업지원, 호암생가 개방·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익사업을 전개해왔다.

 

이외에도 이재용 회장은 상무 시절이었던 지난 2003년 이후 20여년 동안 해마다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에 남몰래 일정 금액을 후원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 기부활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태원 회장은 티앤씨재단에 지난해 현금 15억원을 기부했다.

 

장학·교육·복지사업 및 학술연구 지원 활동 등을 진행 중인 티앤씨재단은 지난 2018년 최태원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설립 당시 최태원 회장은 2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아산사회복지재단에 현금 5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평소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1977년 7월 1일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같은시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문화재단에 토지(1395만원), 주식·출자지분(3억600만원) 등을 출연했다. 또한 이때 김동관·김동원·김동선 삼형제 역시 자신들이 소유한 토지(930만원), 주식·출자지분(2억원 가량)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ERT)는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간병 돌봄 가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은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 공익법인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후원했다. 이어 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