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 구름조금동두천 23.2℃
  • 맑음강릉 23.6℃
  • 구름조금서울 23.5℃
  • 구름조금대전 23.9℃
  • 구름많음대구 28.0℃
  • 구름많음울산 25.8℃
  • 흐림광주 24.2℃
  • 흐림부산 22.8℃
  • 흐림고창 22.3℃
  • 흐림제주 25.1℃
  • 구름많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4.1℃
  • 구름많음금산 23.1℃
  • 흐림강진군 24.5℃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국서 AI 협력 모색 등 '글로벌 경영' 광폭 행보

세계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면담
버라이즌 매장 내 갤럭시 신모델 AI 기능 체험 방안 등 논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미국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를 만나 양사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이재용 회장은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만나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며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이재용 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AI 활용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함께 두 사람은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 내 갤럭시 신모델의 AI 기능 체험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팅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관계자도 동석했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중 한 곳이자 글로벌 최대 이통사로 양사는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20년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기도 하다. 해당 수주는 삼성전자가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지난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서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한 것을 계기로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한스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이적한 뒤에도 이어졌고 결국 5G 분야의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면서 “이재용 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계약 과정에서 수시로 화상 통화를 하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출국한 이재용 회장은 버라이즌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내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 일정은 이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양극화’ 못막은 칸막이 행정으로 ‘저출생’ 난제를 풀겠다고?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정부가 저출생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새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많아진다. 교육·노동·복지는 물론이고 사실상 모든 행정부처와 무관치 않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처간 칸막이’부터 부숴야 한다. 부처끼리 서로 협력해도 모자를 판에 부처 신설로 풀겠다니. 공동체의 난제를 풀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걸 솔직히 인정한 셈이다. 그래서 더 착잡한 것이다. 한편으로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나라 행정의 실타래를 풀 엄두가 나지 않으니 오죽했으면 저런 방향을 잡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수십조원을 투입하고도 저출생 가속화를 막지못한 지난 정부들 아닌가. 부처신설 발상을 접하고 정책실패의 ‘기시감’부터 드는 것은 비단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부처 신설보다 “다른 정부 부처와 협력을 잘 한 공무원들이 더 높은 인사고과를 받도록 하면 된다”는 ‘뿌리규칙(Ground rules)’을 공고히 해야 한다. 물론 조선시대이래 이어져온 ‘이호예병형공’의 카르텔을 깨는 게 쉽겠는가. 하지만 그걸 깬 효과가 나와야 실제 출생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 그게 핵심이다.
[인터뷰] “삶의 질, 신뢰, 젊음이 성장 비결”…경정청구 ‘프로’ 김진형 회계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인적소득공제에서 본인 및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 기본공제액은 20년 전 정한 그대로입니다. 20년동안 자장면 값이 3배 올랐어요. 그러니까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부양가족공제액을 3분의 1로 축소한 셈이죠.” 지난 1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 상가동에 자리 잡은 진형세무회계 김진형 대표(공인회계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김 대표는 “출생률을 높이려면 물가가 오른 만큼 인적소득공제 등 부양가족 인센티브를 올리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눈이 동그래진 기자가 무릎을 탁 치며 좀 더 설명을 구하자 김 대표는 “세제 정책 전문가도 아닌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자신의 필살기인 ‘이슈발굴’, 이를 주특기로 승화시킨 ‘경정청구’ 전문성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세제 전문가가 따로 있나. 김진형 대표는 지난해에도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정부 세제개편안의 문제점을 찾아냈다고 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매년 회원들로부터 수렴하는 세제개편 의견으로 제출, 세법 시행령에 기어이 반영시켰다. 그래서 그 얘기부터 캐물었다. 물론 김진형 회계사의 필살기와 주특기, 그의 인간미를 짐작케 하는 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