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이 오는 24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엄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고 이건희 선대회장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150여명도 선영을 방문한다.
또한 이날 추도식을 마친 뒤 이재용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소재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생전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화적인 소양이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문화적 소양 고취에 큰 관심을 가진 바 있다.
실제 지난 2004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리움미술관 개관식에 참여해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국내외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국보급 문화재 수집에 나섰고 백남준, 이우환, 백건우 등 재능있는 예술인들의 해외활동을 본격적으로 후원했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유족들은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했다.
또한 유족들은 고인이 강조했던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은 우리의 사명”이라는 유지를 받들어 소아암·희귀질환 환아의 치료와 선진 의료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총 3000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유족들이 기부한 3000억원을 토대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비롯한 전국 의료기관들이 모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을 출범시켰고 현재 사업단은 전국 160여개 기관에서 1,000명이 넘는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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