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2조7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105/art_17382840684615_fc9c5b.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6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해 3분기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31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지난 2024년 4분기 매출 75조8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4%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2024년 한 해 매출은 30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매출은 지난 2022년 이후 역대 두 번째 높은 매출에 속한다.
작년 4분기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의 경우 HBM(High Bandwidth Memory) 및 서버용 고용량 DDR5(Double Data Rate 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verage Selling Price, ASP)가 상승하면서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수요 증가 전 생산량 확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또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고 파운드리는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같은시기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MX(Mobile eXperience)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VD(Visual Display)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선제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네트워크, 생활가전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전장 사업을 영위 중인 하만은 작년 4분기 매출 3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거뒀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AI 분야의 기술·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분야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트 부문에서 AI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