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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회장,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

3일 연속 메타·아마존·퀄컴 등 IT·AI·반도체 분야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와 미팅
이재용 회장, 귀국 후 이달말 ‘글로벌 전략회의’ 주재해 미래 사업전략 논의 예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타·아마존·퀄컴 등 IT·AI·반도체 분야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재용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반도체 분야 등에서 ‘기술 초격차’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의 일정을 완료한 뒤 서부 지역으로 이동해 메타·아마존·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잇따라 만났다.

 

가장 먼저 현지시간 10일 이재용 회장은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 겸 CEO와 만나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퀄컴은 갤럭시 등 삼성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한데 이어 최근에는 AI PC 및 모바일 플랫폼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퀄컴은 프리미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Gen 3 Mobile Platform for Galaxy)이 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에 탑재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1일(현지시각) 이재용 회장은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의 자택을 방문해 단독 미팅을 가졌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마크 저커버그 CEO로부터 자택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에 의하면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AI·가상현실·증강현실 등에 대한 양사간 협력 방안 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1년 저커버그 CEO 자택을 처음 방문한 이후 현재까지 저커버그 CEO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지난 2월 방한해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재용 회장을 만난 저커버그 CEO는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은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2일(현지시간) 이재용 회장은 시애틀 아마존 본사로 이동해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CEO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과 앤디 제시 CEO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주력 사업의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 ‘HDR10+’ 진영에 속해있다. ‘HDR10+’는 고화질영상 표준기술로 아마존은 2022년부터 자사 파이어TV에 해당 기술을 적용 중이다.

 

또한 아마존은 지난 3월 AI 데이터센터에 향후 15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최근 AI 기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간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한편 미국 출장길을 마친 이재용 회장은 동행한 주요 임원진에게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 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회장은 귀국 이후 이달말 세트 및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해 미래 사업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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