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이천포럼’ 마지막날인 지난 21일에도 AI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도 AI 산업을 과거 미국 서부시대 ‘골드러시’에 비유하며 중요성을 설파한 바 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1일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확실히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으로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LLM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최근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와 함께 구성원들에게 SKMS 실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본 뒤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올해 이천포럼에서는 AI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 개막 첫날에는 세계적인 AI 구루(GURU)들의 온라인 강연을 비롯해 각 관계사별 AI 사업을 담당 임직원들과 AI 분야 각계 리더들이 모여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나눴다.
특히 올해 이천포럼의 경우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 교수를 포함해 잭 카스 전(前) Open AI GTM 담당 임원,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도 참석해 AI와 DT(디지털 전환)가 바꿀 미래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은 SK그룹의 핵심 경영화두에 대해 구성원들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하게 소통하고 미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지식경영 플랫폼”이라며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영활동에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