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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작년 16.8조원 규모 사회적가치 창출…'사회성과 분야 약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 분야는 전년 대비 17%↓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 감소한 약 16조8000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사회적가치(SV, Social Value)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의미한다. 

 

SK그룹은 경제적가치(EV, 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를 동시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사회적가치를 정성적 요소로만 평가해왔으나 최근에는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매년 화폐 단위로 측정해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16조6000억원, 환경성과 -2조7000억원, 사회성과 2조9000억원 등이다. 

 

우선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과 비교해 약 1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주력 사업의 업황 악화로 관계사들의 배당·납세액이 줄어든데다 특히 반도체·석유 사업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그룹 전체 경제간접 기여성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SK그룹측 설명이다. 

 

SK그룹측은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외부환경 변수가 많아 관리가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업 본연의 성과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환경성과 분야는 –2.7조원으로 전년 –2.8조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 공정에서 마이너스 성과가 늘지 않도록 탄소 감축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찾고 전기차용 배터리 등 제품·서비스를 통한 성과도 가시화시킨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현재 관계사별로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력 활용,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고도화 등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사회성과 분야의 경우 ‘사회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2018년(1700억) 대비 약 9배 늘어난 약 1조5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7%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는 범죄번호 수·발신 차단 등으로 지난해 약 3575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로 환자·보호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며 약 3051억원의 사회적가치를 만들었다.

 

한편 SK그룹은 그간 고도화해 온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기반으로 미래에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적가치 목표·방향성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오는 2030년까지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성과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이 ESG·기후 등의 공시를 의무화함에 따라 SK그룹도 다국적 기업·기관과 함께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측정 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실제 SK그룹은 국제 기업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부회장사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 및 회계법인들과 함께 사회적가치 국제 측정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및 일본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측정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해 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의 진정성과 의미를 명확히 알리고 다른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올해에는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와 함께 세부 내용을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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