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SK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차세대 리더 전진 배치 고객신뢰 강화

그룹 총괄 컨트롤타워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 단행 통해 각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그룹이 30일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차세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해 기존 사장단과 조화를 통한 조직 안정화와 고객 신뢰 및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SK그룹은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사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

 

SK그룹은 이번 사장 인사를 통해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각사별 당면한 과제들을 신속히 매듭짓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SK그룹 지주사 SK는 재무·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함과 동시에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SK텔레콤은 정재헌 CGO(최고거버넌스책임자)가 사장직에 오른다. SK그룹에 따르면 정재헌 사장은 SK텔레콤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 추진해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유영상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AI 확산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한다.

 

SK온은 소재·제조업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용욱 신임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배터리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회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영식 사장은 장동현 부회장을 도와 환경·반도체 종합서비스·에너지·건설 등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창록 SK 머터리얼즈 사장은 첨단 소재 사업 부문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차세대 리더 다수 발탁해 현장 중심 경영 및 R&D 강화

 

이외에도 SK그룹은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R&D 강화를 위해 차세대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종수 사장은 경영 기반을 안정적으로 강화하면서 에너지솔루션 등 신규 먹거리 발굴에 열중할 예정이다.

 

김정규 SK 비서실장은 SK스퀘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정규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CCO(최고고객책임자)로서 AX의 주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됐다. 차선용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진두 지휘해 메모리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로,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그룹에 의하면 이들은 각기 맡은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로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 구성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경영에 나선다.

 

◇ 그룹 총괄 컨트롤타워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 단행

 

SK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핵심 멤버 교체를 실시한다.

 

우선 각 멤버사 및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하게 된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 멤버사들의 ‘또 같이’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AI·DT 기반의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추진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염성진 신임 위원장은 그간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전반적인 그룹의 대외협력 수준을 향상시켰던 경험을 기반으로 각 멤버사간 커뮤니케이션을 조율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날 단행한 사장단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를 보임해 그룹 경영 후보군을 탄탄히 함과 동시에 현장·실행 중심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조치”라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