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6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정체에 빠졌던 입주율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 집값 상승기 입주율 80%를 회복하긴 이르지만, 아직 60%대 침체구간을 벗어나긴 이른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직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28% 증가한 2만8837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아파트는 1만7122가구로 지난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5월 ‘0’이었던 서울 입주 대기 물량이 내달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총 1503가구가 풀리고, 경기 안양, 파주, 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가 개시되면서 전월 대비 6857가구 늘어난 1만2224가구가 새집들이에 나선다.
서울 강동구의 올해 예정 입주물량은 1만6685가구로 서울의 입주물량(2만3454가구)의 71%를 차지한다. 둔촌주공 위에 올린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인천도 송도, 주안 등에서 3개 단지 입주가 풀리면서 전월대비 26% 증가한 3395가구가 신규 입주한다.
내달 지방 입주량은 1만1715가구다.
지역별로는 대구 2688가구, 경남 2224가구, 부산 1936가구, 경북 1847가구, 충북 1745가구 순이다.
5월(1만4477가구)에 비해 20% 줄어들었으나, 7월 입주 예정 물량이 1만7122가구로 긴 호흡에서 보면 과거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꽉 막힌 입주흐름에 회복을 더해주지만, 전국 입주율의 가파른 회복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입주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6.7%였다.
수도권은 계속된 추가 입주량으로 회복세이지만, 지방은 입주율이 정체 상태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않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44%), 세입자 미확보(26%), 잔금대출 미확보(2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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