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안종명 기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41251/art_17343141953345_57275c.jp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봉괴돼 더 이상 당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음을 밝혔다. [사진=안종명 기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41251/art_17343141958857_d81e3b.jpg)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이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돼 더 이상 당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12월 3일 그날 밤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다음날 아침부터 젊은이들사이의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어 그런일을 막지 못했을까봐 너무나도 두려웠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의힘 의원총회 당시 기자 한분이 당대표가 탄핵 찬성을 한 것을 후회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해왔는데,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폭주의 범죄가 정당화되지는 않는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선고기일도 얼마남지 않았다"며 "국민들께 비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당내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친윤계는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을 주장해 가결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에는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대표직 유지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 대표의 사퇴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게 됐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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