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신협 국제심포지엄 개최…신협운동 지속 가능성 모색

미국, 캐나다신협의 위기극복 경험과 노하우 공유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협중앙회(회장 문철상)는 10월 13일 대전 ICC 호텔에서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Association of Asian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 임원, 미국,캐나다 등 북미신협 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 등 내외빈 및 신협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신협운동의 지속 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한국신협의‘내부성찰과 미래지향’을 위해 북미신협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KDI 김준경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신협은 1960년대부터 한국이 절대빈곤을 탈피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최근 자산성장과 건전성 개선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통해 신뢰받는 지역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금융협동조합이 양극화 해소와 지역사회 발전 등 사회적 자본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 신협 또한 55년을 계기로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확대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의 주제발표에서 ▶제1주제 발표자인 댄 하인(Dan Hein : 미국 알래스카항공신협 CEO)은 “미국 신협의 금융위기 경험과 교훈”을 주제로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신협에 미친 영향과 극복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주택담보대출 및 관련 증권의 부실 때문에 일부신협이 파산하거나 합병된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신협들은 원칙중심 경영을 통한 자구노력을 통해 대출증가율, 예금증가율 및 ROA를 예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신협은 변화된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소비자보호 및 준법준수를 통해 조합원 중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주제 발제자인 크리스 도브잔스키(Chris Dobrzanski : 캐나다 Vancity 신협 수석이코노미스트, 시티즌은행CEO )는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신협모델”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밴시티신협이 이익, 환경, 사람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이슈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하는 것이 신협의 존재이유이자 성장토양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협이 옳은 일을 통해 그리고 착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굿머니 (Good Money)”전략은 밴시티신협의 확고한 브랜드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신협은 단기적인 이익추구가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조합원의 사회경제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경영해온 결과 캐나다에서 가장 큰 조합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제3주제 발제자는 캐를라 앨터피터(Carla Altepeter : 미국 Numerica 신협 CEO)는 “미국신협의 청년세대 조합원 확대방안”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한국 청년세대는 높은 실업률과 주거비 등으로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 높은 교육수준, 높은 모바일 접근성을 가진 세대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젊은 층의 니즈를 고려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젊은층에 대한 교육 및 후원활동 등 인적투자와 새로운 점포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선진국 신협의 강점에 대한 분석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국신협 발전을 위한 경영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금융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신협은 자산규모면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그리고 아시아 최대의 신협선진국의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신협연합회(WOCCU)의 이사국이자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부회장국으로 전 세계 103개국 57,000개의 신협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