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블루카본’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2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 인천본부, 인천광역시 등과 함께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식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기관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탄소흡수력이 뛰어난 칠면초·함초 등 4,000주를 직접 심었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높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로, 일반 육상 식물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다.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인천 소래습지를 염생식물 군락지로 조성함으로써,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흰발농게 등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블루카본 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선재도 갯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인천 영종도 폐염전과 전북 부안 줄포만 갯벌에 총 1만 평 규모의 복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인천 소래습지를 비롯해 전남 여수 섬진강 하구, 전북 부안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총 2만 평 규모로 확대해 약 147kg 규모의 염생식물 종자를 파종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향후 생태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 가을부터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콘텐츠와 표본을 환경교육기관에 제공하는 등 블루카본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확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을 지속 실천하겠다”며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블루카본 외에도 바다숲 조성 등 해양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며, 철강 부산물 활용을 통한 해역 복원과 수산자원 증진 등 민관 협력형 ESG 실천 사례를 전국으로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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