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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홍대에 열린 ‘붉은사막’ 팝업스토어…AMD와 만든 몰입형 전장

“10분 시연인데 손에 땀”…현장서 느낀 펄어비스 신작의 첫인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옆 DRC 건물 외벽에는 ‘CRIMSON DESERT’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AMD와 펄어비스가 함께 연 ‘붉은사막 팝업스토어’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된다.

 

입구 한쪽에는 붉은사막 주인공의 얼굴이 시선을 잡고, 유리벽 너머로는 AMD·레노버·기가바이트 등의 로고가 빼곡히 걸려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31일 오후 3시, 입장 대기 인원은 약 30명 정도였다.

 

현장에는 대기표를 직접 뽑는 대신, 키오스크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 알림톡으로 순번을 알려주는 알림 호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다.

 

 

예상 대기 시간은 165분이었지만, 현장은 조용했고 관람객들은 인근 카페나 거리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 내부 1층 – 포토존과 이벤트 부스, 간단한 할로윈 장식

 

입구를 지나자 ‘Happy Halloween’ 문구가 붙은 포토존과 이벤트 부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직원들은 붉은사막 포스터가 인쇄된 굿즈 봉투를 정리하고 있었고, 한쪽에선 인형 모형에 코스튬을 씌우며 전시 준비가 한창이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팝콘과 기념품, 미니게임 부스가 한데 모여 있어 붉은사막의 세계관을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조명은 어둡지 않고 따뜻했으며, 벽면 곳곳에는 AMD와 펄어비스 로고가 반복적으로 배치돼 있었다. 참여객들은 사진 한 장 찍고 위로 올라가면 된다며 자연스럽게 동선을 따라 2층으로 향했다.

 

 

◇ 2층 – AMD 장비로 즐기는 ‘붉은사막’ 데모 체험

 

2층은 본격적인 체험존이었다.

 

AMD 라이젠 CPU와 라데온 GPU가 탑재된 PC, 레노버 게이밍 노트북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화면 속에서는 불길에 휩싸인 전장이 펼쳐졌고, 관람객들은 헤드셋을 착용한 채 키보드를 두드리며 캐릭터를 조작하고 있었다.

 

주변은 조용했지만, 모니터에서 터져 나오는 타격음과 전투 효과음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기자도 직접 자리에 앉아 10분 동안 플레이를 해봤다. 조작은 다소 낯설었지만, 캐릭터가 공격할 때마다 손끝에서 진동이 전해지듯 몰입감이 강했다. 콤보 공격이 이어질 때 화면의 잔상 효과와 조명 반응이 맞물리며 현실감을 더했다.

 

짧은 시연이었지만, ‘콘솔이 아닌 PC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붉은사막×AMD, 기술과 감각의 결합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체험 공간이 아니라 AMD 하드웨어와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이 결합한 체험형 전시였다.

 

AMD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최적화된 그래픽 성능과 몰입형 플레이 환경을 일반 이용자에게 직접 보여주는 목적이 컸다.

 

경광호 펄어비스 홍보실 책임리더는 “자체 엔진으로 구현한 붉은사막의 광활한 오픈월드와 실감나는 전투를 AMD와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체험이었지만, 정식 출시를 앞둔 기대감만큼은 현장에서도 충분히 느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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