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은행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정부와 통 큰 ‘딜’ 통했나?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 정부와 줄다리기 끝이 보인다...18일 공모 지원자 면접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Sh수협은행이 지난 12일 차기 은행장 3차 공모에 등록을 마친 14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후보자 면접을 통해 은행장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0일 행추위가 구성된 이후 1, 2차 공모가 진행됐지만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결국 4월 12일 이원태 전 행장이 임기만료로 사임하고 행추위가 또 한차례 열렸지만 정부와의 이견으로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그 후 은행장 공백 상태로 6개월이 지난 9월 27일에야 3차 공모를 결정하고 10월 12일 공모를 마쳤다.


이처럼 오랜 기간을 은행장 공백상태가 된 것은 결국 수협중앙회와 정부가 자기 입맞에 맞는 사람을 앉히기 위한 신경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행추위가 열리게 된 것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해수부와 통 큰 ‘딜’이 성사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수협측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던 강명석 상임감사가 3차 공모를 포기한 것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의 우회전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수협중앙회장의 임기가 현재 중임에서 연임으로 이어진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욱 힘을 받는 것은 이완영 의원이 지난 9월 ‘수협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수협중앙회장의 임기를 한 차례에 한해서 연임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현재 수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은 불가하나 중임은 가능한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다.


수산업은 특성 상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협중앙회장은 바다환경의 보전과 수산업의 육성을 위해 장기간 일관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수협의 경우 사업구조 개편 후 수협은행이 중앙회로부터 분리·설립됨에 따라 공적자금의 상환의무를 중앙회가 부담하게 된 상황에서 향후 안정적인 상환 등 역할 수행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 있어왔다.


지난 12일 마감한 후보 명단에는 정경득 전 경남은행장, 홍영만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오세일 전 신한은행 부행장,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 이동규 전 우리은행 부행장, 박종본‧이길동‧박일곤 전 수협은행 부행장 등 1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오세일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이동규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의외로 제3의 인물이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협은행 측에서는 이왕이면 정부 측의 인물 보다는 은행경력이 있는 인물을 선호하고 있다. 


행추위는 정부측 사외이사 3명(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수부)과 수협중앙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되며 규정상 5명 중 4명이 찬성해야 행장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측은 외부 인사를, 수협중앙회측은 내부 인사를 원하면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