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수협중앙회 회원조합들의 약 26%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이재 의원(새누리당)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수협 회원조합 재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회원조합 92개 중 26%인 24개소가 자본잠식(1658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부산시 수협’이 550억 원의 자본잠식으로 가장 부실했다. 이어 해남군 수협(188억), 장흥군 수협(167억) 순으로 자본잠식이 심각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 200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50개소 조합에 3581억 원의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했음에도 부실조합의 실적개선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이재 의원은 “수협의 부실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경영개선지원 자금만을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조합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경영개선목표 부여 및 관리 강화하는 등 경영개선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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