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지난 4년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분이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6월말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113조528억원으로 2010년 93조997억원에 비해 21.4% 증가했다. 대출비중은 수도권이 64%로 지방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경우 2010년말 1조5773억원에서 올해 6월 2조1048억원으로 5275억원이 증가했고, 전남은 1조1056억원에서 1조5106억원으로 405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가 1.9% 전남이 1.3%에 불과했다.
권역별로는 호남이 4.5%로 영남의 22.1%에 비해 1/4 수준이었고, 충청에 비해서도 절반수준에 그쳤다.
지난 4년 동안 지방에 공급된 대출잔액의 증가분 9조4276억원 중 45.1%인 4조2534억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공급됐다. 이어 충남지역이 2조4327억원, 호남지역은 13%인 1조2340억원이 증가됐다.
강기정 의원은 “지역별 기업 활동 여건의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자금공급 증가분이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역별 편차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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