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9.7℃
  • 맑음강릉 -3.7℃
  • 맑음서울 -7.2℃
  • 맑음대전 -5.9℃
  • 맑음대구 -3.0℃
  • 구름조금울산 -2.7℃
  • 구름많음광주 -4.3℃
  • 맑음부산 -1.9℃
  • 맑음고창 -7.1℃
  • 맑음제주 1.8℃
  • 맑음강화 -9.4℃
  • 맑음보은 -10.0℃
  • 맑음금산 -9.1℃
  • 맑음강진군 -3.1℃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단독]국세청, 동익엔지니어링 특별세무조사 착수

의혹의 향방 ‘촉각’...동익건설 박성래 회장 확대조사 가능성 높아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주택건설업 및 임대업 전문기업인 동익엔지니어링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사정기관과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월 중순 경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요원들을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동익엔지니어링에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예치하고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무업계에서는 이번 특별세무조사가 동익엔지니어링 뿐만 아니라 모 회사인 동익건설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비자금 조성 의혹 또는 모 회사나 관계회사와의 거래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조사과정에서 탈세가 적발되면 거액의 세금 추징은 물론 상황에 따라 조세포탈에 따른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동익엔지니어링은 1996년에 설립, 주로 부동산임대업과 아파트 공사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주로 모회사인 동익건설이 시공한 ‘미라벨’ 아파드의 분양을 책임지고 있다. 대표이사는 동익건설 박성래 회장의 장남인 박노훈씨가 맡고 있다.

 

동익엔지니어링(자본금 13억원)의 주식은 박노훈 대표가 30%, 박성범 30%, 박주범 외 2명이 각각 15%와 10%씩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8억9331만원, 영업이익 9억3105만원을 달성했다. 실적이 최악이었던 해는 2015년도로 매출액 27억7885만원에 영업이익 7억2939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지배구조는 모회사와 연계 특수관계인들로 뭉쳐진 가족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모 회사인 동익건설(대표 박성래·박성범)은 1978년에 설립한 건설사로 서울지역 주택면허 1호 기업이기도 하다. 자본금은 4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60억4617만원 영업이익 11억3702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12년도에 매출액 1515억7천만원 영업이익 247억8천만원으로 실적에 정점을 찍은 후 현재까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대주주는 박성래 회장으로 32.10%를 소유하고 있으며 김형규 30% 기타 3명의 주주가 각각 10%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은 30대 중반에 주택사업을 시작, 외환위기도 거뜬히 넘길 정도로 견실한 회사로 키워왔다.

 

한편, 국세청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줄이겠지만, 역외탈세나 탈루의혹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메스를 대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기업들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등 불법을 뿌리 뽑기 위해 그룹수장들을 수차례 불러 달래기도하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은 동익엔지니어링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저희가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