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지난 1994년 통계편제 이후 처음으로 대외자산이 대외부채를 상회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받을 돈이 갚을 돈보다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4년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액(금융자산)은 1조51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액(금융부채)은 1조288억달러였다.
이는 대외투자가 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102억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투자는 원화 가치 절하로 231억 달러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6540억달러)에서 대외채무(4291억달러)를 차감한 순대외채권 잔액은 2249억달러로 6월 말에 비해 193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62억달러 증가한 반면 대외채무는 131억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단기외채가 은행차입 상환 등으로 57억 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도 원화 절하로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가 줄고 해외발행 채권이 상환되며 74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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