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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메리츠캐피탈 세무조사 착수...신용등급↑ ‘긍정적’

모회사 메리츠종금증권의 효자 기업 등극...캐피탈 업계의 수익성 둔화는 극복해야 할 과제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의 자회사 메리츠캐피탈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19일 사정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소재한 메리츠캐피탈 본사에 파견하여 수 개월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 7월 모회사 메리츠종금증권이 조사를 받은지 불과 7개월만에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은 지난해 4월 메리츠종금증권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지주 자회사에서 메리츠종금증권 자회사로 편입됐다. 캐피탈사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수신기능 없이 여신업무만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타 금융업권에 비해 자금 조달구조와 전략이 중요하다.

 

통상 은행계 캐피탈사는 경쟁사 대비 단기차입의존도가 낮은 수준을 보인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유동성이 경색된 시기에 은행계 캐피탈사는 계열로부터의 지급보증과 자금대여에 힘입어 수익기반이 든든해 어려운 시기를 수월하게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일각에선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배경에는 금융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은 설립 초기 부동산 금융의 집중도가 높아 사업안정성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자동차금융 등 소매금융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등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모회사로 부터 효자 대접을 받고있다.

 

메리츠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3059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당기순이익 587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자동차업계의 불황과 연체율 증가로 당분간 케피탈 업계의 살림살이는 녹록치 않을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의견이다.

 

조세금융신문에서는 메리츠캐피탈측의 답변을 듣기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는 “확인 후 연락을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고 “사안에 따라 연락을 못드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회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8월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실적에 눈이먼 모 지점장이 사기 전과자의 사기행각을 방조하여 고객에게 수억원의 피해를 입힌 사실이 발각되어 소송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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