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 분양의 서막을 올렸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에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들어서는 40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2층 판매시설 ▲지상 3~6층 오피스 ▲지상 7층 오피스텔 ▲지상 10~40층 아파트로 이뤄진다. 14~15층에는 옥외휴게공간(대피공간)이 있으며 29층에는 아파트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29층에서는 A동과 B동이 다리로 연결돼 있다.
전용면적 59~150㎡의 아파트 220가구, 전용 29~52㎡의 오피스텔 34실이 있으며 오피스,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 아파트 총 물량(220가구) 중 임대주택 13가구, 보류지 2가구, 추후분양 2가구를 제외하면 일반공급은 203가구다. 이 중 특별공급 86가구(기관추천 20가구, 신혼부부 40가구, 다자녀가구 20가구, 노부모부양 6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일반분양 물량은 117가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은 역시 이번 공급에 실패 하더라도 연이어 분양에 나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 등에 분양 신청을 계속할 의지를 강하게 비췄다.
지난 29일 현장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데 교통과 출퇴근 등 모든 환경여건이 잘 맞아서 모델하우스 오픈하기만 기다렸다”며 “이번에 분양 실패해도 기회가 더 남아 있어 분양에 열심히 도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제기동에 거주중인 30대 부부는 “워낙 입지가 좋은 단지라 찾아와봤다”라며 “일반 공급분이 워낙 적어서 청약 당첨 확률이 낮겠지만 그래도 이어서 나올 분양 아파트들이 있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청량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463만원이다. 전용 59㎡는 6억원대 후반, 전용 84㎡는 8억 2000만~8억 780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150㎡형을 제외하고 전 가구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청량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중도금 대출이 60%가 아닌 40%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청량리가 교통의 요지인 점도 인기의 요소다. 이 단지 교통은 KTX를 비롯해 지하철1호선, 시내·외 버스 등 다중초역세권 위치다. 여기에 지난해 사업이 확정 된 GTX C노선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B노선이 청량리역을 경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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