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프리미엄 아파트라 확실히 대기하는 것도 다르네, 로또 아파트라 소문나서 추위에 밖에서 오래 기다려야 할 줄 알았어요” 잠원동에 거주하는 50대 중반의 A씨 말이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 서울 한복판에 프리미엄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미 ‘래미안 리더스원’의 청약 성공에 자신감은 커진 상태다. 이 아파트가 궁금해 견본주택 오픈 날 다녀왔다.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라클라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 중심에 두 번째로 들어선 단지다.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다.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호화 단지로 지어진다. 얼마나 차별화된 단지인지 궁금했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됐다. 오픈 첫날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실 조금 더 많은 관람객을 기대했었다”며 “오후 되면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힐스테이트 갤러리에는 전용면적 59㎡B, 84㎡C ,115㎡A의 유니트 3개가 전시됐다.
먼저 이 단지의 가구 타입은 총 10개로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전용 50㎡의 소형 평면에도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전용 84㎡ 이상 가구의 3~20층에는 오픈발코니가 적용된다. 기본 천장고도 2.4m로 설계돼 개방감이 극대화됐다.
다만 전용 84C㎡ 타입의 경우 탑상형으로 설계돼 거실은 확장할 수 없는 구조다. 또 드레스룸에 환기시설을 갖춘 곳도 전용 84㎡B와 115㎡A 타입 두 곳 뿐이다.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는 각각 9억3800만~22억7700만원, 1544만~3335만원으로 다양하다. 계약금은 20%다.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단지 위치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방문객 B씨는 “경사 없는 넓은 공간에 아파트가 들어선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딱 봐도 건물이 알차게 지어진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지에서 서울 핫플레이스 어디로 이동을 하더라도 편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문객의 관심사는 분양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각각의 타입의 옵션 차이점, 성공적인 청약 방법 순으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다고 현장 상담사는 설명했다.
디에이치 라클라스 분양가는 3.3㎡당 4687만원으로 전용 84㎡ 아파트는 15억~17억 사이로 책정됐다. 앞서 강남에서 분양을 마친 ‘래미안 리더스원’과 비교해보면 같은 타입의 분양가는 비슷하거나 약간 낮았다.
분양 관계자는 "반포 최중심 입지임에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에 시세차익이 클 것"이라며 "프리미엄 아파트인 만큼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시행된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으로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가장 작은 59㎡도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은 불가하다. 계약 시 분양가의 20%가 수중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금이 최소 2억원은 있어야 한다.
한편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 50~132㎡, 총 848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4일 당해 지역 1순위, 5일 기타 지역 1순위, 6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 정당계약은 2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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