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9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소재 ‘누리시아 웨딩홀’ 2층, 이곳에서는 1,700여 회원을 이끄는 한국여성세무사회가 ‘2022년 신입여성세무사 환영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더믹 등으로 딱 3년 만에 열린 자리이며, 2020년, 2021년, 2022년 여성세무사 합격자가 함께 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됐으며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한국세무사회 여성세무사위원장 인사말,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인사말, 내빈 축사, 홍보영상(여성세무사의 어제와 오늘), 단체사진 촬영, 만찬, 신입세무사 자기소개와 인사, 선배와의 만남 토크쇼, 폐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내빈소개에서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임채수 본회 부회장, 남창현 감사, 김완일 서울지방회장, 유영조 중부지방회장, 이태야 6대 17대 여성세무사회장을 비롯한 방경연 10대 11대 회장, 18대 김겸순 회장, 19대 고경희 회장이 신입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자리했다.
먼저 고경희 한국세무사회 여성세무사위원회장은 인사말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여러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치열하게 공부해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는지를 선배로서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여성세무사위원회는 한국세무사회의 한 조직으로서 여성단체이지만 한국여성세무사회는 한국세무사회와 별도로 독립된 여성세무사 단체라고 밝혔다.
특히 고 위원장은 “두 단체 모두 동일한 목적인 여성세무사들의 친목뿐만 아니라 여성세무사들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고 대상 회원 역시 동일하다”고 관계성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타 자격소유자, 보험업계 종사자 등이 텍스분야 업무를 침범해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급격하게 증가된 세무사 인원수로 인해 세무업무시장의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진 것도 사실이다”면서 “실력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환영회는 선배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소통하는 자리이며, 유익한 정보 교환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첫 단추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여성세무사회의 일원은 물론, 임원으로 활동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사회의 큰 활동에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찬희 여성세무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회는 19986년 1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1,700여명의 단체이며, 특강과 세미나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전국대회 행사를 통해 친목도모와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해 줌을 통한 온라인으로 회의와 강의를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매월 세무정보와 업무정보를 문자로 공지하며 다음카페 등에 올리고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불우아동 50명과 함게 즐겁고 따스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환영회는 한국세무사회 여성위원회와 공동으로 주관해 새 출발하는 후배세무사들에게 합격을 배로 축하하고 선배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크형식으로 아낌없이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머리로는 전문성을 가지며 가슴으로는 따스함과 진실어린 마음을 갖고 열정과 자신감으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본인만의 영역을 키운다면 향후 10년 20년 이후에 성장한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가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본회, 지방회, 지역회 임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내빈축사에서 “여성세무사회는 1,662명의 여성세무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찬희 회장께서 리더로서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원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제6대 17대 회장을 역임하신 이태야 회장님께서 한국세무사회를 위해 애쓰고 계시며, 제10대 11대 방경연 회장, 16대 김겸순 여성회장은 본회 제31대 32대 감사로서 여성회를 이끌어 오셨다고 소개했다.
또 “고경희 19대 회장께서 한국세무사회 여성세무사위원회를 이끌어 가시고 있다. 임채수 본회 부회장, 남창현 감사도 저와 함께 남성세무사로 참석했다”면서 “1,662명의 여성세무사님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앞으로 여성회원께서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리더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원 본회장은 특히 “납세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세무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호사들에게 순수회계업무인 기장대행과 성실신고업무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위상을 지키는 것이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 시킬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고 세무사제도발전을 위해 일했다”고 새내기 여성회원들에게 각인시켰다.
원 회장은 “이제 (회장에) 연임하면서 우리의 내실을 길러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아젠다33을 2021년 11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며, 그 중에서 아젠다33를 플랫폼에 담았는데 바로 그것은 ‘세무사 맘모스’이다”고 설파했다.
즉, ‘펜타곤 스타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으며, 이 시스템은 ‘세무사-사무소 관리자-사무소 직원-거래처 대표-거래처 직원’ 등 5명이 함께 소통하는 시스템이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동영상 시청’을 통해 여성세무사회 역할과 1986년 제1대 이양자 회장부터의 역사를 짧은 영상에 담아 함께 시청했다.
한 템포 숨을 돌리고, 김완일 서울지방회장의 내빈 축사로 이어졌다.
김완일 서울회장은 축사에서 “훌륭하신 분들이 여성세무사회를 이끌고 있다. 임원들을 위해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면서 “세무사를 개업해서 이 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세무사는 여성들에게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구정 회장께서 세무사고시회장을 할 때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세무사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서울회 연수이사와 연구이사, 본회 2차례에 걸친 연구이사와 2차례에 걸친 부회장 등의 회무를 맡아서 일을 했고, 지난 2020년 6월에 서울회장에 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때 세무사회는 세무사법에 대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세무사 자동자격을 취득한 변호사에게 세무사의 고유업무인 기장대행과 성실신고확인을 허용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을 저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고 회고했다.
유영조 중부지방회장은 내빈 축사에서 “저는 중부지방회장으로서 내년 6월이면 4년 임기다”면서 “강한 중부회를 넘어서 한국세무사회를 선도하는 중부지방회가 되자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여성세무사회도 앞장서서 한국세무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세무사회는 여성세무사가 우위에 있는 시대에 있다. 3년에 걸친 집회에서 변호사들과 싸워도 원경희 회장님과 세무사법을 지켜냈다. 그리고 (원경희 회장은) 쉬지도 않고 ‘아젠다33’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적을 알렸다.
특히 유 회장은 “3.3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해 인접 세무사들의 업무침탈은 많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창조적이고 도전적으로 나가면 명품세무사를 만들 수 있다. 자격사 중에서도 최고의 자격사를 만들 수 있다”고 톤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쌀화환을 보내준 내빈들의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쌀 기증식을 가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신입회원들의 자기소개와 선배와의 토크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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