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르포]은평구 e편한세상 백련산, 양날의 검 '도시 속 숲세권'

3.3㎡당 1860만원…주변 시세보다 1억원 저렴
지대 높고, 전철역 이용 위해 마을버스 타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e편한세상 백련산은 정부의 고분양가 제재로 인한 영향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1억원 이상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

 

연신내역 인근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의 전언이다.

 

지난 12일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가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225-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백련산’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8개동 총 35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20가구다.

 

e편한세상 백련산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96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면적 84㎡A와 84㎡B 모두 5억4525만원~6억2100만원 선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용은 1180만원~1270만원이다.

 

계약 시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등이 지원된다. 공급가구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백련산 인근 은평구 응암동 일대는 정비사업을 통해 약 1만가구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이 일대 마지막 분양이다. 정부의 고분양가 제재 영향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입주가 완료되면 대단지 아파트 주거환경이 완성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앞서 힐스테이트백련산1·2·3차(응암7·8·9구역), 힐스테이트4차백련산(응암1구역), 백련산파크자이(응암3구역)가 입주했고, 내달 백련산SK뷰아이파크(응암10구역)와 오는 2020년 3월 백련산 해모로(응암11구역)가 입주할 예정이다.

 

실제 인근 단지들의 시세는 지난해 2월 입주한 힐스테이트4차의 경우 전용 84㎡가 7억원 초중반대, 내달 입주하는 백련산SK뷰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84㎡ 분양권이 7억~7억5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리 견본주택을 방문객들의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위기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주부는 “은평구에서 14년 된 e편한세상에서 살고 있어 새로운 아파트는 어떤지 보고 결정하려고 방문했다”면서 “아파트값은 괜찮은데 지대 자체가 높아 마을버스를 타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좀 걸리고 14년 지난 아파트와 큰 차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가구 주택에 거주 중인 40대 부부는 “주변 아파트값 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아파트 규모나 위치 등을 따져봤을 때 크게 저렴한 것인지 모르겠어서 선뜻 나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장단점은 우선 숲세권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단지 뒤쪽으로 백련산근린공원, 앞쪽으로는 불광천 등이 가까워 도시 속에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면 숲세권을 갖추다 보니 지대 자체가 높아 인근 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 단지에서 가까운 지하철역인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도보 21~23분, 마을버스 15분~19분 걸린다.

 

청약은 오는 16일 특별공급에 이어 17일 1순위 당해지역, 18일 1순위 기타지역, 19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오는 25일 발표한다. 계약기간은 다음 달 5~7일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