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14일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 소재 수원컨벤션센터 3층.
양복 상의에 세무사 금배지를 단 중부지방세무사회 소속 회원 2000여명이 ‘제41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며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총회로 실시해 오다가 드디어 2년만에 ‘대면 정기총회’로 개최하게 됐다.
사회를 맡은 최영우 총무이사의 행사 시작을 알리는 멘트가 총회장을 엄숙하게 했으며, 총회장 맨 뒤쪽에서 내빈들의 입장과 함께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회장인사말, 내빈축사, 시상, 보고사항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행사가 진행됐다.
2000여명이 만들어낸 뜨거운 박수소리와 함께 유영조 중부지방회장이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과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 구종태 고문, 정구정 고문 등 여러 내빈을 의전하면서 총회장에 들어섰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내외빈 기념촬영이 곧바로 실시됐다. 1열에는 유영조 중부지방회장, 원경희 본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 구종태 고문, 정구정 고문, 본회 선거직 임원, 지방세무사회장, 이세협 중부국세청 과장이 도열했다. 2열에는 중부지방회 부회장, 고문, 본회 상근부회장, 상임이사, 유관기관 단체장이 총회장을 빛내고 있었다.
유영조 중부지방회장이 개회선언을 알리는 의사봉 3타에 이어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내빈으로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 김영진 국회의원, 구종태⬝정구정 역대 본회장, 송춘달⬝신광순⬝한헌춘⬝정범식⬝이금주 등 역대 지방회장, 이찬희 여성세무사회장, 김태경 석박사회장, 황성훈 세무대학세무사회장, 상임이사, 지역회장 등이 거명되어 회원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유영조 중부지방회장은 인사말에서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 ▲중부지방회 숙원사업 회관부지 매입완료 ▲세무대리 시장 만들기 위해 업무정화조사위원회 활동 강화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도 교육 성실히 실시 ▲청년세무사 애로사항 회무반영 등이 핵심 내용이었다.
감회가 컸던 ‘세무서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 유 회장은 그간의 활동내용을 소개한 뒤, 원경희 본회장과 정구정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중부지방회관 부지 매입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그간 기반을 마련해 주었던 고종태 고문, 송춘달 고문, 신광순 고문, 한헌춘 고문, 정범식 고문, 이금주 고문에게 감사의 뜻을 정중히 올렸다.
2023년까지 세무사 위상에 걸맞는 회관을 건축해 중부지방회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고 한국세무사회의 자산이 획기적으로 불어나는 계기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유 중부회장은 보고했다. 이것은 한국세무사회의 공제기금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개정된 세무사법에는 세무대리 소개나 알선 금지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요즈음 ‘삼쩜삼’ 등 세무 플랫폼 업체들이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하며 납세자가 세무사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가 세무신고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유도하는 등 세무대리 시장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한국세무사회는 보다 강력하게 법적 대응조치를 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세무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이러한 플랫폼 사업자들의 불법세무대리 행위에 대해 두 번 다시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징세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내빈축사에서 2020년초부터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만나서 반갑고 기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 김영진 국회의원, 구종태 정구정 역대회장, 송춘달 한헌춘, 이금주, 역대지방회장, 이찬희, 김태경 석박사회장 황성훈 세세회장, 상임이사, 지역세무사회장, 중부지방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말씀 드린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그동안 중부지방회 유영조 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님을 비롯하 회직자분들의 노력으로 세무사 자동자격 변호사들에게 순수회계업무인 기장대행과 성실신고업무를 하지 못하도록하고 나머지 업무도 1개월의 교육을 받아야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세무사법을 통과 시켜 세무사의 위상을 높였다고 축사를 밝혔다.
원 회장은 “중부지방회의 큰 숙원사업이었던 회관신축을 위해 수원 광교신도시 이의동에 부지를 마련했고 이달 30일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가 끝나는 7월 초부터 회관 건축착공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회관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시고 애 많이 쓰신 유영조 회장과 임원, 그리고 지역세무사회장들께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주십사 하는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중부회관 건축 뿐만 아니라 회원과 회원사무소 사무직원에 대한 교육, 기존 세무사회원들의 사무실 운영에 관한 전산시스템 구축, 청년세무사와 신규 개업회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1년 11월11일 변호사에게 기장대행과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허용하지 않는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11월23일부터 입법미비로 인해 세무사등록을 할 수 없었던 세무사들이 등록을 마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회무를 보고했다.
세무사 자격증을 빌려주거나 세무대리를 소개 알선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원 회장은 이와관련 “세무대리의 소개 알선 금지와 세무사 자격증을 대여한 자는 물론 이를 알선한 자 등에 대한 벌칙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세무사 업무실적 내역서 제출시기를 1월에서 7월로 변경해 회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했고 무자격자의 세무대리 업무 표시 및 광고 금지 위반에 대한 벌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위법한 명의대여 등을 통해 부당 수수한 금품 등에 대한 필요적 몰수 추징 규정이 신설되어 무자격자의 세무대리행위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업역 등을 위해 실질적으로 추진했던 회무 전반을 보고했다.
코로나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전 회원에게 20만원을 지급하고, 4만원의 공익회비를 폐지하는 한편 올 회계연도부터 회원들의 실적회비를 30% 인하하는 등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진정성으로 대했다.
원 회장은 이렇게 인하한 세입예산의 충당을 위한 대책 마련도 내놨다.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아젠다 S-33’이 바로 그것이다.
끝으로 원 회장은 “세무사자격을 갖고 계신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께 우리 세무사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납세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갖게 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셨다”면서 “이렇게 우리 세무사를 위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께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회무 공적을 회원들에게 소개해 올렸다.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는 축사에서 원경희 회장과 정구정 전 회장에게 뜨거운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실 것을 요청했다.
김 내정자는 “유일한 세무사 국회의원”이라고 말문을 연 뒤 “전국 지방회장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한국세무사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실질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5선 국회의원으로서 하반기 국회의장을 할 수 있게 됐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뜨거운 인사를 드린다”고 언급 한 뒤 “앞으로도 정치를 마무리하게 되면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과 의논하겠다”고 약속했다.
요즘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경영서비스업이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현실이며, 이를위해 한국세무사회에서 (그와 관련된 것들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그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축사 말미에 김 국회의장 내정자는 “김영진 의원이 세무사법 개정시 국회 기재위 여간 민주당 간사를 맡아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후배의원의 활약상을 회원들에게 소개한 뒤 “(민주당이) 국회에서는 야당이 되었지만, 다수 야당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도울수 있는 일들은 도울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무사제도발전에 노력해 왔던 김영진 의원은 내빈축사에서 중부지방회의 역량에 대해 엄지척을 세웠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재위 간사로서 활동할 때 원경희 세무사회장과 정구정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허구한날) 국회의원 회관에 오셨다”면서 “그런 노력과 열정들이 국회의원들의 뜻에 따라 제반의 일들이 초석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그간의 노고에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앞으로도 (기재위 이외) 어느 영역에서 일하던지 세무사 관련 사항에 대해 김진표 의원님과 함께 세무사 업역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노력하는 세무사회를 지지했다.
구종태 고문은 “87년부터 90년까지 대방동 시대에서 90년 중부지방세무사회로 승격되어 한국세무사회 별관에 자리잡았다. 세무사회관을 증축해 리모델링하면서 현재의 5층에 중부세무사회가 자리잡게 됐다”면서 (중부회관을 건립에 대해) 한없는 기쁨을 회원들과 함께 했다.
구 고문은 “우리는 기반이 튼튼해졌다. 중부회원 모두가 한국세무사회와 뜻을 같이하는 등 능동적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시련이 오더라도 단결해서 제도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구정 본회 고문은 축사에서 “지난해 11월 세무사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진표 차기 의장(내정자)님 등에 대해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침묵의 입을 열었다.
이어 정 고문은 “궁극적으로 국회에서 통화되어야 하며, 국회의원님들의 마음을 얻어야만 가능했다”고 회고 한 뒤 “그분들의 고운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무사회가 의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여정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세무사제도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김영진 의원님, 김진표 차기 의장님 등 많은 의원님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회원들에게 요청했다.
많은 내외빈이 있지만, 내빈축사는 여기까지 였다.
곧바로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장에 홍혜진, 김성규, 이성호, 유정수, 신미라, 김용기, 정해양, 윤석일, 최정훈, 김재연 등 10명의 회원이 수상했다. 경기도지사 표창은 최병주, 전구식, 천햬영, 이은자, 박정현 등 5명의 회원이 수상했다.
중부지방국세청장 표창에는 지준각, 김창열, 김래영, 최봉순, 박흥로, 정찬홍, 두용균, 임영탁, 이주락, 이영은, 김민규, 김용식, 오원영, 이규상, 홍기철, 오필성, 강현삼, 김장환, 이동현, 신형일 회원 등 20명이 수상했다.
중부지방세무사회장 감사장에는 이기혁, 노정윤, 이인숙, 오광현, 이영미, 박경민, 차영석, 김동욱, 강 준, 최용준, 나동욱, 김태우, 최성민, 어윤재, 엄영석, 김아영, 이수지, 양승민, 성재경, 손태영 등 중부국세청 및 일선세무서 조사관 20명이 수상했다.
공로상에는 윤상희, 손경수, 박경훈, 김충호, 송상봉, 박재석, 최 용, 이진민, 윤지훈, 김도한, 김선명, 김내철, 유성무, 지병규, 양은영, 소병국, 최인호, 이지현, 유승재, 서영주, 임정아 등 회원 21명이 수상했다.
표창장(회원사무소 직원)에는 김은숙, 장성분, 김태영, 권우경, 박해자, 변지영, 김연희, 노지희, 장수진, 박정혜, 강지혜, 김금숙, 배세현, 김명진, 김양선, 천세인, 이하영, 김수연, 김지희, 김희숙, 김정수, 김경미, 정달수, 최세호, 김현경 등 25명의 사무소직원이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에 박종명 중부세무사회 사무국장, 강이래 중부세무사회 주임이 수상했다.
시상에 이어 보고사항으로 이어졌으며, 회무보고는 이중건 부회장이 2021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보고를 비롯한 2022 회계연도 세출예산(안)을 회원들에게 정중히 보고했다.
한편, 2부에서는 회원보수교육이 실시됐으며 ‘달라진 부동산 세제 쟁점 사항과 핵심업무’에 대해 지병근 세무사가 강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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