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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혁신의 현장 'LG화학 대산공장'을 가다

축구장 8개 크기 POE증설 한창… 글로벌 톱3 '눈 앞'
고부가가치화 위해 NCC 증설… '세계 최대' 생산능력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지난 9일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 반 남짓 달려 방문한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

 

LG화학 대산공장은 약 155만㎡ (47만평) 규모의 수직 계열화 된 석유화학 사업장으로, 여수공장과 더불어 LG화학 기초소재 사업본부의 대표 사업장 중 하나다. 롯데케미칼과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굴지의 정유·석유화학 업체들과 함께 대산산업단지 내에 있다. 

 

이 곳에서는 크게 30여종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 생산제품으로는 △연간 104만톤의 에틸렌과 △POE, LDPE, PP, EVA 등 폴리올레핀 △BR, SBR, NBR, SSBR 등 합성고무 △PVC 등 합성수지가 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NCC(납사 크래킹 센터)공장을 포함해 총 21개 단위공장 등이 하얀 수증기를 내뿜으며 분주히 가동되고 있었다. 

 

그 한편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 총 20만톤 규모의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증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축구장 8배, 1만8000평 규모의 크기다.

 

증설 현장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시끄러운 기계음과 분주히 작업하는 직원들로 활력이 돌았다. 엘라스토머 공장은 이날 기준 68%의 공정율을 나타냈으며, 부지 곳곳에 '무재해 100일 운동' 현수막과 안전교육장, 보건실 등이 있어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삼는 LG화학의 원칙을 엿볼 수 있었다.

 

강동일 POE 증설팀장은 "올 11월께 증설이 완료되면 대산공장의 엘라스토머 생산량은 현재 약 9만톤에서 29만톤으로 3배 이상 증가한다"며 "이로써 현재 생산량 기준 1위 다우케미칼, 2위 엑슨모빌에 이어 글로벌 TOP 3에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기존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설비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부가 제품 확대에 필요한 기초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산공장에 총 2870억원을 투자해 NCC 23만톤 증설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증설이 완료되면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기존 104만톤에서 127만톤으로 확대돼 세계 NCC 단일공장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증설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4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LG화학 NCC 컨트롤룸(상황조정실) 관계자는 "에너지절감과 설비효율화, 공장최적화 및 자동화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대산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약 10억원을 투자해 만든 안전체험센터였다.

 

안전체험센터는 안전체험관(90평)과 영상체험관(20평) 규모로 꾸며졌다. 건설안전과 전기안전 등 총 5개 분야 24종의 체험설비를 갖췄으며 보호구 충격 체험, 과전류 체험, 떨어짐 체험 등을 임직원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실제 기계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컨베이어 끼임, 롤러 끼임 등의 체험이 인상깊었다.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비상 멈춤 스위치가 없어 사망하는 소식이 들리곤 하는데 LG화학의 컨베이어와 롤러에는 비상 멈춤 장치가 있어 간단하게 혼자서도 기계를 멈출 수 있었다.

 

대산공장 박상춘 안전환경담당은 “화학공장에서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작업을 현장과 동일한 설비 및 작업상황으로 재현해 학습시킴으로써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는 능력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 육성을 통한 석유화학 사업구조 고도화와 함께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으로 수익성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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