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8.5℃
  • 구름많음강릉 32.9℃
  • 흐림서울 32.2℃
  • 흐림대전 27.3℃
  • 구름많음대구 31.5℃
  • 구름조금울산 32.0℃
  • 흐림광주 29.3℃
  • 구름조금부산 31.4℃
  • 흐림고창 29.6℃
  • 제주 28.3℃
  • 흐림강화 25.8℃
  • 흐림보은 30.1℃
  • 흐림금산 28.2℃
  • 흐림강진군 28.8℃
  • 구름많음경주시 32.8℃
  • 구름많음거제 29.2℃
기상청 제공

[르포] 1년 기다린 '홍제역 효성해링턴'…'교회'가 최대수혜자?

입지·교통여건 최상급이지만 주변 노후…방문객 '시큰둥'
분양가 대폭 상승…"교회, 알박기로 100억대 잇속" 후문 무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원래 계획했던 것처럼 1년 전에 분양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인기가 좋았을 겁니다.”

 

지난 22일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현장에서 만난 한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3주택재개발구역(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270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최고의 강점은 편리한 교통여건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는 불과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전철로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주요 번화가까지 10분대 이동 가능하며, 대로변으로 나오면 중앙 차선이 있어 버스로 이동도 편리하다.

 

이 같은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 단지는 분양 일정이 1년 더 늦춰졌다. 지난해 분양을 추진하다 구역 내 교회와 보상 문제로 사업이 연기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시 조합에서 내놓았던 평균 예상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선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년 동안 부동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며 분양가도 그 사이 예상 분양가 보다 3.3㎡ 당 500만원이 더 오른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 구역에 일명 알박기로 일관해 오던 교회가 최고의 수혜를 봤다”라며 “이 교회는 조합에 지금의 4층 정도 건물의 680평 부지를 내주고 470평에 7층 높이의 건축물로 받으면서 현금으로 140억원을 받는다고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를 짓는 동안에는 단지 내 공원 부지에 6억원을 들여 임시 교회 거처를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작년 말 분양했던 주변 아파트들과 비교해 봐도 분양가는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말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전 가구 평균 분양가가 3.3㎡당 1995만원이고, 같은 달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한 'DMC SK 뷰'는 3.3㎡당 분양가가 1965만원이었다. 이들 아파트보다 3.3㎡당 500만원 정도 더 비싸진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이 단지에 부정적인 시각이 다수였다.

 

홍제동 인근 거주중인 50대 주부는 “딸아이가 시집을 가게 돼 한 채 장만 해주려고 나왔지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단지 자체에 시설이 더 좋아진 것도 없이 예상했던 분양 가 보다 높아졌다”라며 “단지가 들어서면 주변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낡아빠진 시설들이 많아 선뜻 나서기 꺼려진다”고 말했다.

 

현재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469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별도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발코니 비용은 901만~91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면 청약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4억~4억1000만원 ▲48㎡ 5억6000만원 ▲59㎡ 6억2560만~7억720만원 ▲84㎡ 7억8200만~8억9128만원 ▲114㎡ 9억4760만~10억5060만원이다. 전용 114㎡은 분양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도 불가능하다.

 

효성 관계자는 “홍제역 해링턴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라며 “최근 들어선 ‘홍제센트럴 아이파크’와 비교하면 입지와 분양가격 조건이 우리가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용 84㎡ 타입만으로 비교해 봐도 홍제센트럴 아이파크는 9억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사의 꿈을 버리고 인류 최고의 지혜를 만든 사람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정부 측의 강행으로 의대증원이 확실시 되어가며 바야흐로 의사 전성시대가 도래되었다. 현재 의대정원 3058명이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10년 후에는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반드시 우리 사회에 포지티브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이 이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도래될 것임은 명확하다. 첫째는, 의사를 목표로 하는 광풍시대가 사회구조를 더욱 불균형으로 만들 것이다. 오로지 계급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본인을 비롯해 부모들이 더 미친듯이 나댈 것은 지금까지의 입시 흐름을 봐서도 틀림없다. 그래서 흔히 회자되는 의대입학을 위한 반수생, N수생의 폭증이 불 보듯 뻔하며 이 수요는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를 거의 고갈시켜 국가과학기술발전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SKY대 등의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의대입학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의대입시 전문학원에 몰려드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현재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등이 글로벌 산업의 중추로 국가간 초경쟁시대에 거꾸로 가는 현상이고 이는 국가미래에 매우 불안한 느낌을 준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