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험연구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제도개선 세미나'에서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사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한국의 CLI 시장 규모는 미국의 2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유출 건수가 최대 1억 건이 넘는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으나 한국의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시장 규모는 GDP의 0.00031%인 43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정보유출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에서 연간 사이버 범죄 손해액은 300조원에서 1000조원 규모로, 대재해에 의해 발생하는 손해의 5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는 "국내 사이버 배상책임보험도 △사이버 위험 진단 △사이버 사고 방지 지원 △사고 발생 시 대응 지원 등 전반적인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까지 갖춰 나가야 한다"며 "이에 맞는 맞춤형 위험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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