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분양 6개월만에 프리미엄이 1억원이 붙을 정도로 2014년 지방 분양권시장은 뜨겁다.
대구, 부산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말이다.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이 200~300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4년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93곳, 15만9,973가구에 달했다. 이중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물량은 169곳, 8만9,644가구. 지방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만 전매제한이 1년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 민간택지는 없다.
올해 분양한 지방 아파트단지 중 지난 6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11㎡(최대 1억원), 부산 래미안장전 89㎡(5천만원), 경산 펜타힐즈더샵 99㎡(최대 4천만원) 등이 분양권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권 -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11㎡ 최대 1억원
올해 분양된 지방지역 분양단지의 분양권 가운데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11㎡(공급면적. 분양가 3억9천8백89만원)다.
분양 당시 118가구 모집에 1만3천여명이 접수하는 등 주목을 받았고 현재 프리미엄은 5천만~1억원 가량 붙었다. 수도권 포함,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중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역세권이며 대구동중, 경북고, 영재고, 대륜고 등 학군이 좋다.
이어 7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범어 115㎡(공급면적. 분양가 3억9천9백69만원)는 프리미엄이 5천만~9천만원 붙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이 걸어서 3분 거리며 달구벌대로, 신천대로 등 차량이동이 쉽다. 범어시민체육공원과 수성구 일대 학군이 좋다.
이외 대구 북구 칠성동2가 오페라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91㎡(공급면적. 분양가 2억5천만원)는 4천만~7천만원,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협성휴포레 111㎡(공급면적. 분양가 2억7천7백만원)는 4천만~5천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부산권 - 래미안장전 89㎡ 5천만원 선
대구지역 못지않게 청약열기가 치열했던 부산도 다양하게 프리미엄이 형성 됐다. 다만 대구에 비해 고가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이 적은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지난 10월 분양 시 1순위 청약자만 14만명을 기록했던 래미안장전의 경우 분양 직후 형성됐던 프리미엄이 하향 조정되면서 89㎡(공급면적. 분양가 2억8천6백68만원)는 현재 프리미엄이 4천만~5천만원 가량 붙어 있다.
프리미엄 하락이유는 초반에 호가 프리미엄이 높았고 세무조사 등 관계기관 등이 예의주시 하면서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온천장역 역세권에 중앙대로 등을 통한 차량 접근성이 좋고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대형편의시설과 장전중, 사대부속고, 금정고, 지산고, 부산과학고 등 학군이 좋아 시간이 가면 프리미엄은 점차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분양한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SK뷰1,2단지 111㎡(공급면적. 분양가 3억5천3백만~3억7천2백만원)는 프리미엄이 3천만~3천5백만원 가량 붙었다.
동래여고, 지산고, 부산과학교 등의 학군이 좋고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 역세권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이외 부산 연제구 연산동 브라운스톤연제2단지 83㎡(공급면적. 분양가 2억4천8백87만원)는 2천만~3천5백만원,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110㎡(공급면적. 분양가 3억2천4백만~3억3천9백만원)는 2천만~3천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기타 영남권 - 경산시 펜타힐즈더샵 99㎡ 최대 4천만원
경남, 경북 등 영남권 분양권 가운데서는 10월 분양한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펜타힐즈더샵 99㎡(공급면적. 분양가 2억3천5백80만원)가 3천만~4천만원선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경산시에 위치했지만 대구 수성구 생활권이 가능한데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월드컵대로, 달구벌대로 등을 통해 대구도심으로 이동이 쉽다. 지구 내에 있는 이마트를 이용할 수 있고 중산호수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이외 경남 김해시 봉황동 e편한세상 봉황역 114㎡(공급면적. 분양가 2억9천8백80만~3억원)는 2천만~4천만원, 울산 북구 산하동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 2단지 82㎡(공급면적. 분양가 1억9천5백70만원)는 2천만~3천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충청권
대구, 부산 등 영남권 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충청권 분양물량에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10월에 분양한 대전 유성구 문지동 문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13㎡(공급면적. 분양가 1억9천9백만원)는 1천5백만~2천5백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상주인력을 배후수요로 갖췄고 문지지구 일대 대부분 단지들이 노후해 새 아파트 공급으로 주목을 받았다. 갑천조망이 가능하고 수변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이외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더샵 110㎡(공급면적. 분양가 2억8천8백41만원)는 5백만~2천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닥터아파트 권일 분양권거래소장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경우 초반에 호가가 많이 반영된 프리미엄이 형성 될 수 있는 만큼 분양권 매입을 서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분양권 주변으로 당분간 추가 공급이 없는 희소성 있는 분양권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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