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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코로나19 극복 위한 대규모 지원 전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대구·경북 저소득 가정 긴급생계비 기부 등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산업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등을 위한 가능한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 7일 정부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따라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13일 현재 신규 운영자금대출, 기존대출 기한연장, 수출입금융 등 총 3264억원을 지원했다.

 

또 대내외적 경제여건 악화에 노출된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설비투자붐업 프로그램, 경제활력 제고 특별운영자금 등 저금리 상품을 적극 활용해 금년 들어 이달 13일까지 총 10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4.2% 늘어난 것이다.
 
더불어 수출기업지원 특별 온렌딩 한도를 2000억원 증액 지원했다. 대구 등 피해 심각지역에 있거나 도소매, 운송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에 들어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특별온렌딩’을 다음달 1일부터 취급할 계획이다. 온렌딩은 시중은행 등의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지난 2월 17일에 나온 정부의 저가항공사(LCC)에 대한 최대 3000억원 금융지원 발표와 관련해 티웨이항공 긴급 운영자금 60억원을 무담보 승인했다. 에어서울, 에어부산에게도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각각 200억원, 140억원 지원했다.

 

앞에 언급한 기업 추가지원 및 그 외 LCC 업체 자금지원요청에 대해서도 심사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지원과 함께 산업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자가점포 내 중소기업 임차인 대상 월 임대료의 35% 감면(6개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구매 확대 추진, 대구·경북고객대상 ATM 수수료 인하 등 사회공헌활동을 늘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구호를 위해 지난 2월 1억원을 기부했다. 대구·경북 저소득 가정에게 지역상품권 구입을 통해 긴급생계비 5000만원(가구당 2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직원 감염방지와 은행업무 연속성 유지를 위해 이번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단계별 대응상황을 전 직원과 공유해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 대책 외에도 경제상황 시나리오별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수립하였으며,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활동 정상화 지원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 상품(금리우대, 심사단계 간소화 포함)을 준비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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