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가채무가 800조원을 넘어서고 나라살림 적자가 108조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재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10일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47%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창민 의원이 ‘내년 국가채무 비율이 높아지는데 어느 수준부터가 재정 위기인가’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몇 퍼센트부터인지에는 답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네 차례에 추경으로 국가 채무 비율이 올해는 44%, 내년에는 47%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진국 역시 우리나라보다 채무 비율이 더 높이질 정도로 재정이 역할을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홍 부총리는 “정부도 작년보다 올해, 그리고 내년에 채무 증가 속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 측면 고려를 위해 재정 준칙도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재부는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채무가 800조원, 나라살림 적자가 108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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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