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7 (목)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4.2℃
  • 맑음대전 6.4℃
  • 맑음대구 7.5℃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8.7℃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9.1℃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4.6℃
  • 맑음보은 5.3℃
  • 맑음금산 5.7℃
  • -강진군 9.7℃
  • 맑음경주시 8.4℃
  • 맑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정책

은성수 “대한항공, 구조조정-요금인상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아시아나 통합 후 인위적 구조조정 없을 것
공정위‧국토부 논의로 요금인상 결정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후 구조조정과 요금인상 가능성 우려를 불식하는 발언을 했다.

 

24일 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조조정과 요금인상 계획에 대해 묻자 “정부에서 걱정하고 고민한는 것”이라며 “대한항공에서 마음대로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의원은 “통합이라고 하면 형편이 좋은 회사가 미래에 전망있는 회사를 합병하는 것을 말하는데 지금 보면 구실이 덜 심한 회사가 더 심한 회사를 합병하는 모양새”라며 “부실이 겹쳐 ‘부실 공룡기업’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금인상이 없다 하는데 급하니까 일단 합쳐서 또 다른 부실 문제를 가져오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세금으로 떼우지 않으면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은 위원장은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라며 “인위적 구조조정 없을 것이고 중복적인 부분에 대해 자연감소분이 생기는 취지로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합병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좋겠고 구조조정이 없다고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또한 은 위원자은 “요금인상 역시 걱정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검토할 것 같고 국토부에서 듣기로는 라인별 상한선이 있다더라”라며 “상한선 내에서 국토부가 승인해야 인상할 수 있어 일방적으로 올릴 수 없다고 들었다. (구조조정, 요금인상) 두 부분은 정부에서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인 만큼 대한항공에서 마음대로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회의에 참석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가 국토부가 두 항공사 결합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단식(斷食), 배고픔의 고통을 이기는 힘과 경영지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모 정치인이 갑작스레 단식을 이어가 많은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역사상 단식은 많은 사례가 있어 왔다. 단식(斷食)은 실타래 같이 이어져 있는 생명의 유지를 위한 음식공급망을 의식적으로 빠르게 끊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서서히 섭취를 줄이는 절식(節食)과는 다르게 그 배고픔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이 크고 생물의 본능을 공격하는 것이라 정신과 육체 모두를 원시상태로 되돌리는 극기의 인내를 감수해야만 가능하다. 필자에게도 단식경험이 있다. 60년대 우리나라는 전쟁후유증으로 인한 궁핍한 경제로 국민학생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그때, 워낙 가난한 사정 때문에 하루에 한 끼도 못 채우고 수돗물로 배 채울 정도로 배고픔을 참아가며 열심히 공부해 항상 우등생 반열에 올랐던 절친이 있었다. 필자는 그 친구의 상황을 공감하기 위해 똑같이 하루에 한 끼로 하며 빈 배를 수돗물로 채우는 과정을 동반 체험해봤다. 결국 3일을 넘기지 못했다. 그 배고픔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필자는 배고픔을 수돗물로 채우고도 끝끝내 강한 의지로 항상 공부를 잘했던 그 친구를 정말 존경했고 후일 그 친
[초대석]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현실로 다가온 농촌소멸…농업소득 증대가 해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황금빛 쌀보리가 넘실대던 농촌의 가을걷이가 막바지다. 땀방울로 일군 값진 곡식들은 전국으로 유통돼 식탁을 풍성하게 채운다. 국민 밥상의 근간이 되는 농촌 그리고 농업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농촌 경로당은 80대가 막내고, 아이 울음소리가 뚝 끊긴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농촌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제는 농촌과 농업이 식량안보의 핵심이라는 개념적 접근을 넘어 식품산업, 물류, 관광 등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혁신 성장이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자원임을 인식해야 할 때다. 농촌을 지원해야 한다는 소극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의 중심에 농촌을 올려놓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농업생산력을 증진시키고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있다. 농협이다. 올해로 창립 62년을 맞은 농협은 앞으로의 60년 대계를 위해 분주하다. 농업이 대우받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중이다. 첫 단추는 무엇일까. 농촌의 어려움과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근거리에서 청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