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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차별화로 투자자 유혹

건설업계, 호텔식 서비스부터 특화 설계까지 명소화 노력

 

(조세금융신문) 수익형부동산 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 공급되는 단지마다 수요층이 풍부한 입지를 기본조건으로 갖추고 있어 더 이상 배후수요와 역세권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상품의 차별화에 힘쓰며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수익형부동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테라스를 도입한 오피스텔이나 중소형에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그 아이디어도 각양각색이며 인기도 좋다.


실제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77㎡의 경우 일반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4베이∙판상형, 약 39㎡에 이르는 테라스가 적용됐다.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설계로 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800.4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 계약 2일 만에 완판되며 분양을 마감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더 에이치 스위트’는 주상복합 일색인 해운대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선보이며 희소함으로 주목 받았다. 또한 호텔수준의 조식 서비스부터 린넨(세탁대행), 주 2회의 하우스키핑,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 등 풍부한 서비스 제공과 아파트의 편안함까지 갖추며 분양 3개월 만에 완판됐다.


더 에이치 스위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산에 소개되지 않은 호텔식 서비스와 아파트 같은 실내 평면이 접목된 주거상품으로 희소성을 갖췄다”며 “특히 소비자들의 향상된 라이프스타일을 높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분양 마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호텔식 설계부터 특화식 설계 등 차별화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CC건설은 치열해진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평면을 선보였다.
위례신도시 일반상업 1-1-2블록에 분양 중인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는 전용 29~30㎡ 투룸형에 거실 아트월 벽체를 고객의 선택에 따라 3가지 타입(유리창, 아트월 알판, 슬라이딩 도어)으로 고를 수 있는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특히 전용 41㎡은 침실 알파룸에 오픈 서재형 또는 드레스룸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용 50~55㎡ 쓰리룸 구조 타입은 바닥재까지 계약자가 고를 수 있게 했다.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분양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찾는 고객 범위가 투자자부터 직접 거주를 원하는 내 집 마련수요까지 확대되면서 단순한 수익성보다 마감재나 설계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평면 선택사항을 마련하여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고 말했다.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투시도.jpg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투시도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C-12블록 복합단지에서 대규모 테마 상업시설을 선보인다.
총 2만9,000여㎡ 규모의 '앨리스 빌'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텔링형 상업시설로, 외관부터 동선까지 콘셉트에 맞춘 설계와 체계적인 MD구성으로 꾸며진다.
일부 점포는 우미건설이 직접 임대와 관리를 맡아 상권 조기 활성화와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복합단지는 주거시설 아파트 617가구와 오피스텔 262실 구성의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와 대규모 상업시설 '앨리스 빌'로 구성돼 단지 내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은 주거형 오피스텔(하우스텔)의 경우 원룸형, 복층형과 함께 일부 평형에는 테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테라스의 경우 청주에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최초의 사례다. 단지 인근으로 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조성돼 있다.
또한 가로수로와 제2순환로를 통해 시내는 물론 세종시 등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이 풀옵션으로 제공되며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글램핑장,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하우스텔)이 결합된 주거 복합상품으로 총 910실(아파트 299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611실)이며 지하 5층에서 지상 26층 규모다.


㈜알토란이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7에 분양하는 1만평 규모의 초대형 스트리트몰 ‘천안 마치 에비뉴’는 점포 외의 공간에도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해 이용객들이 보다 오랜 시간 동안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상가 내 공원인 ‘포레스트 가든’을 비롯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컬쳐 스트리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스퀘어’ 등으로 오픈 스페이스를 꾸몄다. 옥상에도 이용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중 정원을 마련했다.
인근에 불당지구, 성성지구, 부성지구 등과 삼성 SDI, 천안 산업단지가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이 상가는 서울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와 판교의 아브뉴프랑, 일산의 웨스턴돔을 뛰어넘는 대규모 상업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찾는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춰 건설업계가 세대 내부의 평면은 물론 구조와 디자인, 커뮤니티 시설 등 모든 기법을 동원해 특별한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며 “기존 수익형부동산과는 다른 개성 만점의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서는 단지 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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